이과수 폭포 사진을 공개합니다.

문화/사진 2009. 2. 17. 08:14 Posted by juanshpark

일반적으로 이과수 폭포라고 하면 산타마리아 폭포를 지칭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산타마리아 폭포가 이과수 폭포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사실 산타마리아는 이과수 폭포의 한 줄기, 혹은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과수의 여러 폭포들은 각기 이름이 있는데, 그중 몇 개의 폭포는 나름대로의 이름으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오늘 선보이는 사진은 대부분 여러 번 본 사진들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 사진들마다 가지고 있는 이름을 붙여 보았습니다. 여러분은 그 폭포 들 중, 몇 개의 이름을 알고 계십니까? (더 크게 보시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사진을 클릭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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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to Bosetti (보세띠 폭포) - 브라질쪽에서 정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 잘 보이는지 모르겠지만, 보세띠 폭포의 중간에 전망대가 있는데, 거기서 사진을 찍으면 아주 멋있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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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to Bosetti(보세띠 폭포) - 이 사진은 아르헨티나쪽에서 찍었습니다.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이과수 사진가운데 요즘도 많이 보여지는 사진하나는 무지개가 있는 저 아래 바위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이 있는 사진도 있는데, 최근 7년여내에는 거기까지 가는 것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즉, 그 사진은 최근 사진은 아니라는 뜻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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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to Bernabe Mendez (베르나베 멘데스 폭포) - 이 폭포는 보세티와 산 마르틴 사이에 있습니다. 이 사진은 산마르틴 섬에서 촬영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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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to Dos Hermanas (자매 폭포: 도스 에르마나스) - 아르헨티나의 인페리오르 코스(Paseo Inferior)로가면 순서상 가장 마지막에 만나게 되는 폭포입니다. 한국적인 폭포이기도 하고, 거의 항상 무지개가 걸려있어서 인기있는 폭포 가운데 하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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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to Escondido(에스꼰디도 폭포: 숨겨진 폭포) - 이과수에서 이름이 붙여진 폭포 가운데 가장 물줄기가 약한 폭포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산마르틴 섬으로 건너가서 전체를 볼 수 있는데, 사진은 브라질쪽에서 찍었습니다. 그래서 아래쪽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에스꼰디도 폭포아래에는 리바다비아 폭포를 볼 수 있는 구멍이 하나 큼지막하게 있습니다. 그것을 아르헨티나에서는 La Ventana(라 벤따나)라고 부르는데, 그 뜻은 "창문"이라는 뜻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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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보세띠 폭포 위쪽에서부터 저 멀리 에스꼰디도까지를 파노라믹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이 사진을 찍으려면 Paseo Superior(수페리오르 코스)를 가셔야 합니다. 구분은 잘 안되겠지만, 사람손이 있는 바로 앞이 보세띠 폭포, 그 다음이 베르나베 멘데스 폭포, 그 다음이 산 마르틴 폭포, 그리고 마지막으로 에스꼰디도 폭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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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to San Martin 와 Bernabe Mendez (산마르틴과 베르나베 멘데스 폭포) - 이 폭포가 이과수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불행히도 브라질쪽에서는 이 폭포를 볼 수 없습니다. 이 사진은 아르헨티나쪽 인페리오르 코스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보트를 타는 아벤뚜라 나우띠까(Aventura Nautica)나, 그란 아벤뚜라(Gran Aventura)의 경우, 저 폭포아래까지 보트가 들어갑니다. 브라질쪽의 마꾸꼬 사파리(Macuco Safari)역시 보트를 타는 관광코스지만, 산마르틴 폭포까지는 가지 않습니다. 왜냐구요? 산마르틴 폭포는 아르헨티나 땅이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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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르틴 폭포를 가까이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 사진을 찍으려면 산마르틴 섬으로 건너가야 하는데, 물이 너무 많으면 건너갈 수 없습니다. 건너가더라도 배에서 내리자마자 60미터 높이를 수 많은 계단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노약자들은 직접 보시기 힘든 코스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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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분들은 섬으로 건너가지 말고 이렇게 인페리오르 코스에서 보시면 됩니다. 산마르틴 폭포는 악마의 목구멍 다음으로, 즉 두번째로 많은 수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른편으로 베르나베 멘데스 폭포가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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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to Rivadavia (리바다비아 폭포) - 이 폭포는 브라질쪽에서 똑똑히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사진도 브라질쪽에서 찍은 것입니다. 불행히도 아르헨티나쪽에서는 완전히 볼 수 없는 유일한 폭포라고 해야겠네요. 오로지 벤따나를 통해서 일부분만 볼 수 있고, 현재의 아르헨티나 공원 관리 시스템으로는 이 폭포를 볼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날아서 볼 수는 없으니까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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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to Rivadavia 와 Salto Tres Mosqueteros (위의 리바다비아 폭포와 아래쪽의 삼총사 폭포: 뜨레스 모스께떼로스 폭포) 삼총사 폭포는 아르헨티나쪽에서 배를 타는 코스로 직접 맞아볼 수 있습니다. 물론 브라질쪽의 마꾸꼬 사파리에서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삼총사 폭포를 제일 잘 볼 수 있는 위치는 브라질쪽 코스입니다. 삼총사 폭포는 또 다른 이름으로 3왕 폭포라고 불립니다. 세왕이란 예수를 방문한 마법사를 Tres Reyes라고 부르는데, 그들에게서 따온 이름인 것입니다. Salto de Tres R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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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to Floriano (플로리아노 폭포) - 이 사진을 젤 많이 보았을 것입니다. 이 폭포 이름이 플로리아노 폭포이고, 브라질쪽에서 가장 잘 보이죠? 이 사진은 전망대의 윗 부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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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아노 폭포를 전망대 밑 부분에서 찍어 보았습니다. 어떤 날에는 플로리아노 폭포 아래쪽으로 아름다운 무지개가 걸리기도 합니다. 이 사진을 찍은 날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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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아노 폭포의 윗 부분만 찍어 보았습니다. 물이 많을 때는 거의 대개 물 색이 황색인데, 요즘은 물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물색이 백색이거나 옅은 연두색일 때가 많습니다. 아무튼 어딜 보나 웅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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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아노 폭포의 정면입니다. 무지개가 걸려있어서 더 아름답네요. 브라질쪽 코스의 마지막 부분(악마의 목구멍을 볼 수 있는 전망대)에서 이와 같은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물론 날씨가 좋다면 그렇다는 뜻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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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플로리아노 폭포의 끝 부분과 유니온 폭포의 일부가 드러난 사진입니다. 악마의 목구멍을 보는 전망대에서 이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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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도 많이 보셨지요? 이 사진은 아르헨티나 인페리오르 코스에서 찍을 수 있습니다. 저 멀리 사람드리 있는 전망대가 보이고 그 위로 플로리아노 폭포가, 오른편으로는 악마의 목구멍의 일부가 보입니다. 그럼, 사람들이 서 있는 곳의 아래 있는 폭포 이름은 뭘까요? .....예~! 그 폭포의 이름이 Salto Santa Maria (산타 마리아 폭포)입니다. 아시겠습니까? 이과수 폭포를 산타 마리아 폭포라고도 하지만, 그것은 일부분이라는 것을요? 자 이제, 마지막 코스를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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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쪽에 붙은 악마의 목구멍(Garganta del Diablo) - 다른 이름으로는 유니온 폭포(Salto Union)이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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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to Union - Garganta do Diabo (유니온 폭포: 악마의 목구멍) 악마의 목구멍이라고 불리는 폭포입니다. 다른 이름으로는 유니온 폭포라고도 합니다. 이 폭포의 중간지점을 기점으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경계가 나뉘기 때문에 두 나라의 "연합"이라는 생각에서 유니온이라고 부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여기는 유니온이라는 이름보다는 악마의 목구멍으로 더 잘 알려져 있으니, 그냥 생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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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 폭포의 모습입니다. 브라질쪽 전망대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가운데 있는 까만 점들은 날아다니는 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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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를 타고 유니온 폭포를 보면 더 웅장하게 보입니다. 아래쪽에 있는 둥근 방해물은 앞 자리에 탔던 사람의 모자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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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 폭포 플로리아노, 그리고 산타 마리아 폭포의 모습입니다. 날씨가 아주 좋아도 물보라가 많은 날이 있고, 물보라가 별루 없는 날이 있습니다. 사진은 그날 그날에 따라 잘 나올때도 있구, 안 나올때도 많습니다. T.T;; 그래서 매번 폭포를 갈 때마다 사진을 열심이 찍는데, 수백 수천장중에 잘 나오는 사진은 몇 장 안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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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입니다. 악마의 목구멍이 시작하는 곳입니다. 잔잔하던 물이 갑자기 요동을 치며 땅이 꺼진듯이 물이 흘러가는 부분이죠. 이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면서부터 사람들은 입을 벌리고 아~~ 라는 소리만 외칩니다. (음, 그 소리는 만국 공통어인 모양입니다. 모두가 이해할 수 있으니까요. ^^)

이렇게 이과수 폭포의 사진을 개제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폭포의 줄기마다 붙여진 이름들을 소개했구요. 물론 모든 폭포 줄기들에 이름이 붙은 것두 아니고, 또 여기서 모두 소개하지도 않았습니다. Salto Alvar Nuñez(알바르 누녜스 폭포)같은 경우는 왠만한 광각 렌즈가 아니면 찍을 수도 없어서, 게재하지 않고 그냥 통과했습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대부분의 폭포들은 이름들은 여기에서 모두 소개했습니다.

사실 이과수 블로그에 이과수 사진이 별루 없다는 소릴 어느 분에게 듣고, 좀 충격을 먹었답니다. 하긴, 더 많은 정보를 담기 위해 주로 글을 썼으니, 사진이 별로 없는 것도 이해해 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역시 블로거 분들중 어떤 분들은 텍스트보다는 비주얼한 것을 더 좋아하는 것 같네요. ^^;; 아래 댓글을 다신 분들가운데도 사진을 확대해서 보기를 원하시는 분들이 있더군요. 그렇게 보시기를 원하신다면 사진을 클릭해서 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이 페이지의 사진들은 1200 x 900으로 크기를 축소했기 때문에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신 크기를 줄였더니 사진에 대한 정보가 모두 생략이 되더군요. 사진 크기를 줄이면서 정보가 생략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아시는 분들은 좀, 방법좀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암튼, 다음에 이과수를 오시게 된다면, 이름들을 하나 하나 살펴보면서 폭포를 관람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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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찍은 몇 장의 사진들

문화/사진 2009. 2. 15. 05:31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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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의 풍경, Puerto Iguazu의 한 레스토랑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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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잎 클로버. 행복이라는 꽃말처럼 너무도 평범한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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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 가시. 가시가 많은 선인장은 물도 많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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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처음찍은 거미. 너무나 희한하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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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거미의 배부분. 확대해서 보면, 몸통에 신기한 모습이 나타난다.

최근에 선인장 나라, 난초공원, 뿌에르또 이과수 등에서 찍은 몇 장의 사진을 올린다. 특별히 주제가 없어서 포스팅을 하기가 뭐한 사진들. 잘 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그래두 그냥 사장시켜 버리기엔 또 아까운 사진들이어서, 그냥 주제없이 사진으로 올려본다. 내가 가진 SONY H-1으로 찍었고, 모두 수동으로 조작해서 찍었는데, 사진 블로거 선배님들의 의견은 어떤지 궁금하다. 이전의 포스트들과는 달리 이 사진들은 크기를 축소시키지 않았다. 덕분에 인터넷이 느린 브라질, 내가 사는 지역에서 업로드가 좀 늦었지만, 한국에서라면, 그냥 쉽게 볼 수 있겠지....라는 생각도 해 본다. 사진을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으니, 그렇게 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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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공원 입구

(이 글은 이전 포스팅들을 보완하기 위해 작성된 것이다. 이전 글들을 참조하고 싶다면 함께 읽어보기를 권한다.) 첫번째 포스팅, 그리고 두번째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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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에서 노는 투칸

이 공원이 시작된 지는 15년이 되었다. 처음부터 작지 않은 공간에 시작되기는 했지만, 그동안 조류 공원의 경지는 점점 확장이 되어 현재는 4.5헥타의 땅 위에 각종 조류들을 위한 시설이 건조되어 있다고 한다. 현재 규모로는 아프리카에 있는 조류 공원과 비슷하며, 전 세계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다. 조류 공원이 이과수 국립 공원 근처에 있고, 게다가 주요 관광지로 지정되고 있기 때문에, 국립, 적어도 주립 공원일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사실 조류 공원은 사설 공원이다. 특이한 것은 사설 공원임에도 불구하고, 주인들은 이 공원에서 얻어지는 일체의 이권에도 개입하지 않고, 시설이나 직원들의 교육면에 재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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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 부부.... 흠, 싸웠나???

게다가 이 공원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수가 80여명이나 되는데, 거의 대부분이 공원이 처음 시작했던 15년 전부터 일을 하고 있다는 점도 특이해 보인다.

조류 공원내에는 전 세계의 새들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새들은 라틴 아메리카에 사는 새들이다. 밀렵꾼이나 기타의 위험요소로부터 보호받고 또, 전시되고 있는 새들의 종류는 130종이며, 전체 개체수는 1100마리에 달한다. 이 조류 공원의 목적은 설립되었을 때부터 동일하다. 그것은 곧, 생태계와 자연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이 공원은 쉬는 날이 없는 것도 특징이라고 하겠다. 휴일이 없는 이유를 묻자, 동물들, 그러니까 새들은 하루도 보살핌이 없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영업을 하면서 동시에 새들을 돌보는 것이 효율적이어서라고 대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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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모를 한 마리 새...T^T

공원 입구에서 안으로 들어가면, 여러 종류의 새들이 각각의 새장에서 보호를 받는다. 처음에 마주치게 되는 새들은 앵무새 무리들이다. 어떤 새들은 스페인어나 영어, 포르투갈어로 인사를 하면 따라 하기도 한다. 한국말로는 못한다. 아마도 더 많은 한국인들이 방문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조류 공원안에서는 새들을 자연스럽게 관찰할 수 있도록 마련을 해 놓았다. 관광객들, 특히 어린 아이와 함께 오는 관광객들은 코스를 따라가면서 여러 새들을 자연스럽에 살펴볼 수 있다. 특별히 대형 테마섹션이 5개 마련되어 있어서 그 안에서 특이한 새들을 관찰할 수도 있다. 테마섹션의 이름은 Florestal(우림속의 [새들]), Pantanal(판타나, 습지), Borboleta(나비, 와 벌새들), Papagaio(파파가요: 앵무무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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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모를 또 다른 새...

그 외에도 직접 들어가 볼 수는 없지만, 하피 독수리(Harphy Eagle), 시체만 먹고 사는 부뜨레 독수리(Vulture), 타조의 우리, 타조보다 조금 더 작은 에뮤(Ema), 그리고 Grou Crane의 둥지 등이 이곳 저곳에 코스를 따라 퍼져있다.

이 공원의 명성은 느리지만, 점차적으로 알려지고 있는 추세이다. 여러 나라에 비슷한 성격의 공원들이 있지만, 이과수의 조류 공원은 그들 가운데 최고라는 칭찬을 듣기에 모자라지 않다. 필자가 동행을 했던 몇몇 관광객들은 미국이나 동남아의 조류 공원보다 훨씬 더 훌륭하다는 말씀들을 하셨다. (내가 가 보질 못했으니, 뭐라 할 말은 아닌데, 동행한 사람들이 그렇다니까, 그 말을 믿기로 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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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칸과 꼬마... 서로의 눈이 우습다.

내 생각으로는 브라질쪽 이과수 공원을 보는 날, 이 조류 공원을 함께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어차피 이과수 국립공원은 2시간 반 정도가 소요되니, 조류 공원을 함께 방문한다면 오후 한 나절을 훌륭하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조류에 대해서 관심이 별루 없는 사람이더라도, 이 공원에서는 틀림없이 즐거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류 공원을 들리고 이과수 국립공원으로 갈때, 자동차를 가져왔다면, 조류 공원 주차장에 그냥 세워두고 갈 수도 있을 것이다. (국립공원 주차장은 12헤알을 받는다. 조류 공원 주차장은 무료다) 그리도 기억해야 할 한 가지 점 더: 여름에 조류 공원을 갈때는 피부에 바르는 방충제를 뿌리고 가기 바란다. (특히 다리쪽에 뿌릴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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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납게 생기기는 했는데, 그다지 사납지 않다.

조류 공원은 연중 무휴로 영업을 하며, 시간은 8시 30분에서부터 오후 17시 30분까지다. 비용은 성인 1인당 22헤알인데, 헤알에 맞춰서 받기 때문에 가격이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얼마전까지 미화로 12불을 받았는데, 지금은 10불로 내렸다. 브라질에 거주하는 사람은, 브라질 신분증을 제시할 경우 16헤알만 받는다. 그리고 부부나 혹은 성인 2명과 함께 오는 8살 미만의 아이들은 입장이 무료다.

아래의 사진들은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고 있는 조류 공원 안의 새들 가운데 몇 종류이다. (이 공원을 방문할 때는 좋은 카메라는 필수적이다. 특히 나비나 벌새를 찍으시는 분들이라면 연사 기능을 가진 카메라는 더욱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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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둥오리... 일거야,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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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앵무새, 여러 새를 흉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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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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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색 빠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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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뭔지 모르겠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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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색된 것 같은 투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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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또 다른 빠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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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새는 정말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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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거 투성이구만...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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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꿩인가??? 아닌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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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ulture 독수리. 주둥이 위의 코는 왜 문드러 진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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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u Crane이라는 새. 아주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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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얘두 청둥오리같다....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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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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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슈~??? 빨갱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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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칸의 한 종류이다. 생긴게 꼭 깡패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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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모르겠는데... 진짜 브라질적인 새다. (노랑과 녹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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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독수리... 날개를 펴면 2미터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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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비슷한데,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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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비둘기 종류가 틀림없다. 이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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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 날개를 잡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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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모를 새부부... 누가 그러는데 구준표 닮았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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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새. 야~! 날개좀 펴봐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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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립지? 부엉이다. 낮에만 저런 모습이다. ㅎㅎ

아름다운 새들이 한껏 멋을 내며 포즈를 취하는 모습, 열대 우림속에 만들어진 코스를 따라 걸으면서 싱그러운 나무와 풀들이 내뿜는 산소를 마시는 것, 귀여운 새들을 만지며 어린이들이 스스로 자연의 중요성을 느끼게 만드는 곳ㅡ, 이과수를 방문할 때, 조류 공원을 꼭 들려보기를 진심으로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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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 국립공원에 오게 되면, 10에 8번은 만나게 되는 친구가 있다. 바로 요 녀석인데....

이름하여 꽈치(Quati)라고 한다. 스페인어로는 코아티(Coati)라고 하고 영어로는 코코티라고 부른다.(스펠을 몰라서..T^T) 한국어로는 "긴코 너구리"란다. (초유스님의 블로그에서 알게 되었다.)

꽈치들과의 만남은 처음에는 악연이었다고 할 수 있다. 총각이었던 20여년전에 이과수를 처음, 혼자서 왔을 때, 꽈치를 처음 만났다. 아무튼 그때의 일이다.

돈을 아낀다고(라기 보다는 돈이 쪼달려서...T.T), 손에 요기거리를 사들고 다녔을 때였는데, 이과수를 구경하는 코스의 바닥이 무지 미끄러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무튼 내가 신고 있던 운동화가 조금 미끄러 졌었는데, 그때, 등에멘 룩셐이 열리면서 안에 있던 내용물이 떨어졌던 거다.

그때, 날쎄게 달려들어 내가 먹어야 할 간식거리를 입으로 물고 후다닥~ 숲속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그날 오후를 배고프게 돌아다녔던 기억이 있다. (정말 날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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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기억으로는 꾸리찌바에 살 때였는데, 친척들과 함께 꾸리찌바 인근의 빌라 벨랴(Vila Velha)라고 하는 곳으로 소풍을 간 적이 있었다.

그날, 점심을 먹기 위해 주차장 인근의 평평한 곳에 자리를 깔고 앉았는데 이 꽈치들에게 포위를 당한 적이 있었다. 우리 일행은 10여명이었고, 게다가 처남은 몸집이 상당했는데다, 애들도 모두 컸었는데.... 암튼 엄청 위협적인 상황이었다. 상상이 되나.....???

음식을 빼앗아 먹기 위해서 포위를 하고 이쪽 저쪽에서 침을 흘리며 눈치를 살피는 꽈치들 사이에서, 긴장하며 점심을 먹었던거다. 당근, 가끔씩 방어막을 뚫고 들어오려는 꽈치들을 막아내면서 점심을 먹었었는데, 그게 그리 유쾌한 상황은 아니었던 거다. 그날 그 포위 공격은 우리 일행이 모두 점심을 먹고 일어날 때까지 계속되었다.

정말, 악연은 악연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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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최근, 한동안 공원에 보이지 않았다. 공원측에서 개체수를 줄이려고 했다는 루머까지 돌았을 정도이니.... 그래서 어떻게 된 것일까 궁금했었는데, 마지막으로 공원을 갔다 나올때 소대규모의 꽈치를 보게 된 거다. 운전사도 신기했는지, 아니면 버스에 탄 손님들에게 사진을 찍을 기회를 주고자 했던지, 잠깐 정지를 하는 동안에 꽈치 군대를 보게 된 것이다.

꽈치는 너구리과의 동물이지만, 너구리보다 일반적으로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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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한 꽈치는 머리부터 꼬리까지의 길이가 1미터가 넘어간다. 몸 길이만도 거의 60센티미터에 달할 정도이다. 이빨과, 네 발에 날카로운 발톱이 있어서, 어느정도 위협적이기는 하지만, 이 녀석들이 눈독을 들이는 것은 사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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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먹거리를 노리고 있을 뿐이다.

콰치는 북미의 남쪽에서부터 남미의 아르헨티나 북쪽에 이르기까지 고르게 분포하고 있다고 한다. 콰치는 20여마리의 암컷들이 새끼들을 거느리고 군거 생활을 하며, 수컷들은 대개 독립생활을 하는 것 같다. 짝짓는 계절이 되면, 수컷이 암컷들의 무리로 들어가게 되며, 그렇게 새끼를 밴 암컷들은 새끼들이 5, 6주가 될 때까지 무리를 떠나 나무위에 둥지를 짓는것으로 알려져있다. 항상 코를 킁킁거리면서 먹을것을 찾아 돌아다니는 녀석들이 농부들에게 반가울리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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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것을 밝히는 것만큼, 식성도 아주 좋다. 도마뱀, 쥐, 거미, 벌레들, 그리고 과일과 새들의 알까지... 때로는 쓰레기통 속에서 나오는 꽈치를 볼 때도 있다. @.@!!!!

하지만, 이과수 국립공원 내에서는 어쨌든 아주 귀여운 심벌 중 하나인 것이다. 그래서 이과수 국립공원 내에서 운행하는 8대의 버스에는 각각의 캐릭터가 옆의 사진에서처럼 그려져 있다.

다음번에 이과수 국립공원을 오게 되어 꽈치를 보게 된다면, 손에 들고 있는 음식물을 빼앗기지 않도록 조심할 것을 권한다. 괜히 나처럼 악연을 만들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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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해가 지기 전

1월에 없었던 루아우가 2월 7일에 있을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계획하고 있었다. 게다가 마침 이곳 저곳에서 친지와 친구들이 놀러오는 바람에 총 17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루아우를 가게 되었다. 여름이라 그런지, 루아우를 위해 도착한 시간은 아직 해가 지기 전, 사진처럼 달이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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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 무렵의 실루엣


그래서 덕분에 삼각대위에 올려놓고
독사진도 한 장 찍어본다.

해 질무렵의 이과수 국립공원
입구 부근의 광장에서다.
나무에 한 손을 기대고
서 있는 사람이 필자.

어제는 비가 엄청 내렸다.
게다가 일기예보에서는
오늘까지 비가 엄청 내린다는 거였고
위성사진에서 본 브라질은
구름으로 빽빽한 상태....

그런데, 확실히 기상예측은
틀리기 일쑤인가 보다.
오늘은 아침부터
하늘이 파랗게 맑아서
저녁의 루아우가 멋있을 거라는
상상만으로도 기분좋은 하루였다.

입구에서 확인을 한 후 예의
그 캐릭터 버스를 타고
식당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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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 뿌에르또 까노아

식당은 이미 손님을 맞을 준비를 마친 상태. 해가 진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 어스름한 빛이 남아 있는 상태였다. 그러자, 아! 식당 옆으로 악마의 목구멍(Garganta del Diablo)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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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 무렵의 악마의 목구멍 상류

저기 저 물보라가 올라가는 곳이 악마의 목구멍.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고 있는데, 그런 나를 반기는 반갑지 않은 존재가 있었으니..... 곧, 모기다~!!!! (엄청 뜯겼다, 그 잠시동안) 아~! 이런~! 오늘 저녁에 바깥에서 먹기는 틀린 모양이다. 그래서, 식당 안쪽으로 자리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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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안쪽으로 차려진 뷔페식 음식들. 특별히 정성을 들여 음식이 있는 테이블을 꾸미고 거기에 맛있는 요리를 잔뜩 진열해 놓았다. 오늘 저녁은 다이어트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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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 안쪽은 물론이고 바깥쪽까지 자리를 채우고 식사를 하고 있다. 루아우 관람은 이전에 포스팅에서 설명했듯이 300명만 한정적으로 받는다. (식당 인원이 300명이다보니.... 근데 오늘은 식당이 좀 비었다.) 암튼 일단 식사를 끝내고 다시 광장으로 나가 시간이 될 때까지 이것 저것을 찍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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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 - 남십자성

식사 후 처음 찍은 사진이 이것. 사진을 축소해서 올렸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겠지만, 불켜진 식당 위로 나무들 사이에 남십자성이 딱 잡혔다. 그렇게 의도하고 찍은 것이 아니지만, 4개의 별이 모두 색이 다른것이 참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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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 - 달

그 다음에 찍은 사진이다. 줌을 화~ㄱ! 땡겨서 찍었는데, 음..... 내 실력으로는 좀 한계가 느껴진다. 좀 더 잘 찍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드디어 시간이 되어서 폭포로 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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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 - 전망대에서

전망대 젤 위쪽에서 찍은 사진.... 삼각대에 받치고 찍었는데도 흔들렸다. (이건 사람들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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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 - 전망대의 아래쪽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서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이다. 폭포 바로 옆에서 찍는데, 나타난 저 무지개를 보라. 사진에는 일곱색깔 무지개가 나타나지만, 우리의 일반 눈에는 색은 보이지 않고, 은빛으로 빛나는 무지개가 걸려있다. 기분은~.... 음..... 환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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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과 함께 찍은 폭포

한계단 더 내려와서 악마의 목구멍쪽 전망대로 가는 다리 위에서 찍은 사진. 폭포 위로 별들이 빛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역시 사진을 축소하는 바람에 잘 안보이는 것이 아쉽다. (내 컴퓨터 화면에서는 엄청 멋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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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 폭포를 정면으로

딱, 이 사진 찍는 동안만 물보라가 별루 없었다. 아무튼간에 이미 사진기의 렌즈는 물방울에 다이빙을 한 상태였구... 암튼 그래서.... 이 사진을 하나 또 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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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보는 악마의 목구멍

그리구 이건 악마의 목구멍을 찍은건데, 렌즈도 렌즈고, 암튼 날아다니는 물방울때문에 뿌옇게 잡히기는 했지만, 그래두 무지개까지 걸려있는 사진이 나왔다. 엄청 환상적이니 않냐~!!!

이렇게 해서 2009년 초의 루아우를 또 하루 즐겼다. 브라질쪽 루아우는 (여태까지는) 매달 하루 뿐이다. 루아우의 날짜는 보름달이 뜬 날에서 가장 가까운 토요일 저녁이다. 비용은 성인이 96 헤알에 +10%를 서비스 비용으로 받고, 4세~7세 아이들은 48 헤알을 받는다. 위에 언급했듯이 레스토랑의 최대 좌석수는 300석. 그래서 어떤 때에는 미리 예약을 하지않으면 볼 수도 없다.

브라질쪽에서는 한 달에 하루 루아우가 있지만, 아르헨티나쪽은 보름달이 있는 날을 중심으로 이틀 전, 이틀 후까지 즉 총 5일간 루아우가 있다. 비용은 식사를 하지 않고 루아우 투어만 80 페소, 하루에 세번의 시간에 투어가 있는데 처음 투어는 식사가 포함되지 않았고, 두번째와 세번째에만 식사가 포함되어 있다. 식사가 포함된 투어는 130 페소. 아르헨티나쪽의 투어는 식사 후에 꼬마기차를 타고 30분 정도 달려서 악마의 목구멍 역에 도착하면, 이과수 강 위로 놓여진 캄캄한 다리를 1킬로미터 정도 다른 조명없이 그냥 달빛만으로 걸어가서 악마의 목구멍을 보구 오는 것이다.

내 생각으로는 낮에 보는 이과수폭포는 아르헨티나 쪽이 훨씬 좋지만, 밤에보는 루아우 투어는 브라질쪽이 훨씬 더 보기 좋은 것 같다. (당근, 사진 찍기두 좋구....)

아직, 브라질쪽은 3월로부터 연말까지의 루아우 날짜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곧 올해의 루아우 날짜가 알려지게 될 것이다. 이 블로그에서 2009년의 루아우 투어 날짜를 접수되는대로 게재할 것이므로, 이곳으로 여행을 오는 사람들은 꼭, 이 루아우 투어를 놓치지 말기를 바란다. 루아우 투어, 정말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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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자는 포즈의 마눌님... 싫다고 그러는걸 화면처리하겠다고 약속하고 개제함

시에스타에 대해서 알만한 분들은 이미 그게 뭔지를 잘 알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야후와 다음에 들어가서 검색을 일단 해 보았다.

http://kr.ks.yahoo.com/service/ques_reply/ques_view.html?dnum=EAG&qnum=5837338&kscookie=1


http://k.daum.net/qna/view.html?category_id=QKB007&qid=3c38K&q=%BD%C3%BF%A1%BD%BA%C5%B8


결과는? 음.... 약간 실망스럽다. 한국에 알려진 시에스타에 대한 지식이 이만큼밖에 안된다는게... 그래서 좀 조사를 해 보았다. 당근, 스페인 계통의 풍습이니, 스페인어나 포르투갈어 포털에는 시에스타에 대한 정보가 널려있었다. 그중 하나의 기사가 특별히 눈에 들어와서 여기 링크해 놓는다. (스페인어를 하는 사람은 참조하라. 모르면... 머, 할수 없지.^^)

http://www.lavanguardia.es/lv24h/20080712/53499603349.html

자, 그럼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라틴 아메리카를 방문해서 점심에 상점들이 문을 닫아서 황당해 하던 경험을 한 사람들은 무수할 것이다. 마침 이곳 삼개국 국경에서도 아르헨티나쪽 뿌에르또 이과수에서는 시에스타를 가진다. 이과수 시의 시에스타는 대개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가량이다. 당근, 그 시간에 뿌에르또 이과수 시를 가면, ..... 할게 없다. ㅠ.ㅠ;; 그래서일까? 시에스타에 대한 한국인들의 평가는 아주 바닥이다. 하지만, 한국인들 뿐만이 아니다. 다른 외국인들도 시에스타때문에 골탕을 먹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보니 이런 평가를 듣는다. "쓸데 없는 시간 낭비" 혹은 "가난하고 게으른 지중해 사람들의 습관"이라는 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시에스타라는 말은 라틴어 제 6시에서 비롯되었다고 알려진다. (위에 링크한 한 한국어 웹 페이지에서는 새벽부터 시작해서 제 6시가 정오라고 설명하는데.... 참! 그게 아니라) 고대 국가들은 하루의 시작이 해가 질 때부터 시작되어 다음날 해가 질 때까지 계속되었다. 그리고 라틴어로 제 6시에 해당하는 시간은 정오에서 오후 3시까지에 해당되는 것이다. 지금도 스페인어나 포르투갈어로 "제 6시"에 해당하는 말은 Sexta hora(섹스따 오라)인데, 이 섹스따라는 단어에서 스페인어의 시에스따(Siesta)라는 말이 나왔다는 것이 정설인 것 같다.

대부분의 한국어 웹 페이지들에서 스페인과 남미(브라질을 포함)의 국가들이 이 풍습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 하고, 또 시에스타를 습관화한 나라들을 주~욱 열거하는데, 사실, 브라질은 남미 나라지만 시에스타를 지키지 않는다.(브라질과 언어를 공유하는 포르투갈에서도, 이베리아 반도의 스페인 전역에서 시에스타를 즐기고 있는데 반해, 시에스타를 지키지 않는다.) 하지만 이 습관은 비단 스페인과 남미 뿐 아니라, 중동, 인도, 그리스, 필리핀 및 중국과 같은 나라의 일부 지방에서 지켜지고 있기도 하다.

시에스타는 단지 어떤 지역의 지엽적인 풍습일 뿐 아니라, 현대 의학에 따르면 생체 리듬과 관련해서도 필요한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즉, 점심 식사를 마치고 소화기의 활동에 따라 신경계가 느슨해지기 때문에 식곤증이 밀려오는 시간인 것이다. 때문에 이때 잠깐 동안의 시에스타를 가진다면, 오후의 일과를 더 생산적으로 할 수 있다고 연구 결과는 보고하고 있는 것이다. 그에 더해서 위에 언급한 나라들은 한국과는 비교가 안 되게 더운 나라들인 것이다. 해가 가장 뜨거울 때인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의 제 6시에 잠깐 휴식을 취하는 것은 몸이 환경에 더 잘 적응하도록 도울 것이다.

이상과 같은 3가지 이유때문에 (좀, 자기 변명같이 들리기는 하지만...) 스페인계 학자들은 이 시에스타에 대하여 호평을 하고 있다. 그러면 시에스타는 얼마 동안이나 갖는 것이 좋을까? 어떤 사람들은 시에스타가 3시간 혹은 4시간이나 되니까, 그 시간이 다 자는 시간인 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대개는 느긋하게 점심을 즐기고, 좀 쉬는데 그 좀 쉬는 시간이 시에스타인 것이다. 시에스타와 관련하여 Dr. Eduardo Estivill 이라는 학자는 "5살까지는 필수적이고, 성인들에게는 권고사항이지만, 항상 짧게, 20분 혹은 30분 미만으로 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일부 시에스타 관련 서적에서는 15분 이상은 권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한, 시에스타에 대한 의료 사이트에서는 시에스타를 4가지로 정의한다. 첫번째는 5분, 두번째는 15분, 세번째는 30분, 네번째는 몇 시간인데.... 네번째는 권고하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몸에 더 좋지 않다고 설명한다. 이 의료사이트에서는 침대 대신에 소파나 아마까(그물침대)혹은 의자에서 앉은 자리에서 잠깐 조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있다. 심지어는 어떤 의사들은 눈을 감고 그냥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시에스타 효과를 가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에스타를 정기적으로 습관화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오후의 일과가 더 활기차다는 보고가 있다. 또한 심장질환이나 신경계 질환이 있는 사람들도 시에스타로부터 좋은 영향을 받는다는 지적도 있었다. 하지만,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에서, 시에스타는 어찌보면 말로는 좋은데 실천하기 힘든 습관이 아닌가 싶다. 90년대 이후에 시에스타를 권고하는 회사들이 전 세계적으로 늘어났었는데 그렇게 하던 회사들이 2000년들어서는 점차적으로 아메리칸 시스템으로 다시 전환하고 있다. (브라질은 시에스타 없이 오전 9시부터 대개 오후 6시까지 줄곧 일한다.) 심지어는 시에스타를 즐기는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 나라들에서도 시에스타는 점점 더 사라져가고 있는 추세다. 오히려, 미국식으로 24시간 편의점이 늘고 있는 라틴 아메리카... 세계화가 또 다른 문화적 희생자를 양산하고 있는 것일까?

시에스타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의학적으로 좋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시에스타는, 게으르고 가난한 지중해의 부랑자들같은 사람들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습관이라는 이미지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곳 삼개국 국경은 (아무튼 아르헨티나는) 아직까지는 시에스타가 존재하는 지역이다. 따라서 이 지역으로 여행을 오시는 관광객들은 시에스타를 염두에 두면서 활동을 하신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시에스타로 불편을 겪게 될 때, 그것을 불평하는 것보다, 그것이 하나의 문화이고, 다른 민족의 풍습이라는 것을 생각하며, 너그럽게, 그리고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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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ijoada Completa - 페이조아다 상차림

주말이면 주인은 돼지를 잡아서 초대한 사람들과 흥겹게 즐기면서 먹었다. 주인은 돼지고기를 먹으면서 남은 부위들, 곧 발, 귀, 혀, 뼈같은 부분을 노예들에게 던져 주었고, 노예들은 그것을 커다란 그릇에 그들의 음식인 콩과 물을 함께 넣고 끓여 먹었다. 얼마후 주인이 보니, 살코기를 먹은 자신들보다 노예들이 훨씬 더 건강해 보인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들이 먹는 것을 지켜보다가, 스스로 그 음식을 먹어보게 되었고, 그것이 아주 맛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때부터 그 음식을 먹게 되었는데 그것이 페이조아다의 유래인 것이다. ㅡ.

음......., 아주 재밌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사실, 브라질의 많은 사람들이 페이조아다의 유래를 그렇게 알고 있다. 필자 역시 브라질에 와서 페이조아다의 유래를 물을 때마다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그런줄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일부 사람들은 이런 주장을 한다. "재미있는 이야기이긴 한데, 그 이야기만으로는 이 음식이 브라질 전체에 걸쳐서 그렇게 넓게 퍼진, 그렇게 브라질을 대표할 만한 음식이 된 유래를 설명해 줄 수는 없다"는 것이다. 듣고 보니 그것도 그렇다. 그렇다면......, 이 음식의 유래는 무엇인가?

조사에 의하면 브라질의 노예 문화는 18세기 전체와 19세기 일부에 국한되어 있었다. 그 당시 노예들은 무엇을 먹었나? 위키피디아에서는 브라질의 음식문화에 대한 학자인 까를로스 아우구스또 디따디(Carlos Augusto Ditadi)의 조사를 반영한 글을 통해 18세기 노예들의 음식은 아주 단조로웠으며 고된 노동을 하였기 때문에 잘 먹긴 하였지만, 주인과 그다지 다르게 먹지 않았음을 설명한다. 그에 더해서 18세기와 19세기초의 브라질에서는 만디오까와 옥수수를 주식으로 먹었는데, 언제나 식량의 부족으로 고생을 했으며, 주인들을 포함해서 노예들이 굶주림으로 죽는 경우가 보기 드문 경우가 아니었다고 말한다.

역사 기록에 의하면 18세기 노예들이 먹던 음식에 대한 식단이 기록되어 있는데, 어디에도 페이조아다와 같은 기름진 음식에 대한 설명이 없다. 따라서 서두에 이야기한 설명은 그저 듣기좋게 포장한 전설일 뿐, 그다지 신빙성은 없어 보인다. 그럼.... 이 음식은 어디에서 유래되었을까?

디따디 박사에 의하면, 이 음식은 유럽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이주를 하면서 생겨나게 된 것이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스페인의 빠에야(Paella)나 프랑스의 카쏘울리(Cassoulet), 이탈리아의 까세로울라(Casseroula)와 유를 같이하는 요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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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멀겋게 나왔다... ㅠ.ㅠ

거기에 브라질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탄생된 요리로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아는 페이조아다는 이미 19세기 초에 잘 알려져 있었다. 1933년에 북쪽 뻬르남부꼬 주 헤시피 시에서 페이조아다가 매주 목요일에 제공되었다는 신문기사가 기록되어 있다. 1848년에는 동일한 시에서 화요일과 목요일에 페이조아다가 제공될 것이라는 광고가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1849년에는 히오데 자네이루에서 페이조아다가 제공된다는 기사가 실렸다. 이로 미루어 보건대, 유럽 사람들의 음식과 브라질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탄생된 것이 아닌가 싶다.

# 페이조아다의 식단 및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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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조아다에 빠지지 않는 흰 쌀밥

페이조아다에 대한 일부 설명이 위에 나왔지만, 페이조아다는 페이종(Feijão)이라는 검은 콩과 돼지의 여러 부분, 곧, 소시지, 귀, 코, 발, 뼈등과 일부 쇠고기를 집어넣고 끓인 죽이다. (탕이라고 하고 싶지만, 탕보다는 더 걸쭉하다) 벌써,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가운데, 돼지 귀, 코.... 에 비위가 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다.

사실, 내가 아는 한국인들 가운데, 얼마의 사람들은 이 음식을 드시지 못한다. 심지어 이민이 30년이 넘으신 어떤 한국인은 처음에 입에 대본 이래로 30여년 동안 한 번도 드시지 않았다고도 한다. 반면에, 음식에 편견이 없으신 많은 한국인들은 이 음식을 아주 즐겨 드신다. 필자도 음..... 없어서 못먹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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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디오까 가루에 베이컨과 몇종류의 말린 채소가 함께 있다.

페이조아다는 너무 기름지기 때문에, 매일 먹지를 못한다. 대부분, 일주일에 두 번, 그것도 저녁이 아니라 낮에 제공된다. 그리고 그것을 먹은 날에는 저녁을 먹지 않아도 배고프지 않은 경우가 많다. 언제부터인가 상파울로나 내가 사는 포즈에서는 수요일낮과 토요일 낮에 이것이 제공되고 있다. (아참, 꾸리찌바에서도 수요일과 토요일에 제공되더라...)

대개 페이조아다는 뚝배기에 담겨져 나오고(위의 사진처럼) 그와 함께 흰 쌀밥, 베이컨을 포함한 만디오까 가루, 얇게 썰어 볶은 케일과 함께 나온다. 위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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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은 케일과 베이컨 조각들

돼지고기 스테이크 한 조각과 까이삐리냐 한잔이 제공되기도 하고, 또 껍질을 잘 벗긴 오렌지 한 조각이 함께 나오는 경우가 대 부분이다.

페이조아다의 맛은 또 어떤가? 일단 구수하고, 맛있다. 돼지 귀나 코가 역겨우신 분이라면 그건 건저내고 콩죽만 드셔두 괜찮을 것이다. 느끼한 것을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대개 함께 제공되는 고추를 넣은 매운 기름을 살짝 얹어서 먹는다면, 느끼한 맛을 없앨 수도 있다. 술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앞서 언급한 까이삐리냐 한 잔을 곁들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아무튼 페이조아다가 브라질의 대표 음식이 된 것이기에, 어디에서 먹으나 비슷한 맛이 나오긴 하지만, 제대로 만든 페이조아다 한 그릇은 정말 기억에 남는 추억을 제공할 것이다. 다음번에 이과수에 오게 되면, 아니 브라질에 오게되면, 그날이 주말이라면, 점심에 페이조아다를 시식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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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 지역의 한국인들

생활 2009. 1. 31. 11:10 Posted by juanshpark

이과수 지역, 그러니까 아르헨티나(Argentina)쪽 미시오네스(Misiones) 주(州)의 마지막 도시 뿌에르또 이과수(Puerto Iguazu)와 브라질(Brasil) 파라나(Parana) 주(州)의 서부 도시 포즈 두 이과수(Foz do Iguaçu) 그리고 파라과이(Paraguay)의 알또 빠라나(Alto Parana) 주(州)의 주도시인 델 에스떼 시(Ciudad del Este)가 만나는 지역은 이 블로그의 주제이기도 하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지역에 거주하고 상업에 종사하는 한국인들의 현재 상황을 조금 조명해 보자. 이 지역에 거주한지 이제 겨우 1년 반짜리 교포가 오랜 이민 선배님들의 생활상을 얼마나 안다고 이런 포스팅을 하느냐고 말씀하시면, 할말은 없다. 그래서, 이민 선배님들의 생활이나, 개개인의 일거수 일투족이 아니라, 그냥 이 지역의 한국인들에 대해서 나름, 생각한대로(순전히 내 방식대로) 조명을 해보는 것이다.

1) 거주지역 및 교민들의 숫자

일단, 이 지역의 한국인들은 대개가 파라과이쪽에 거주하고 있다. 그 이유는 이 지역의 상권이 델 에스떼 시에 있기 때문이고,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상업에 종사하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 브라질쪽에 20여 세대가, 그리고 아르헨티나쪽에는 한 세대만이 장사를 하고 계신다. (그 아르헨티나에서 장사를 하시는 분의 거주지는 파라과이쪽이다.) 그럼, 한국인들의 숫자는 얼마나 될까? 사실, 이 부분은 나 역시 무지 궁금한 부면이다. 초기에 이쪽으로 이주를 해 와서 만나는 한국인들마다 교민들의 숫자를 물어보았다. 대답은? 200명부터 3000명까지. 이정도면 어림을 잡는 것이 불가능하다 싶다. 그래서 내 나름대로 계산을 해 보았다. 그 결과 최소 600명에서 최대 1000명 정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여기에는 유동 인구는 포함되지 않았다.

그렇게 계산을 한 것은 대충 종교 단체를 중심으로 한 계산에 +A 를 한 것이다. 계산결과 현지의 한국인 세대는 200여 세대~250여 세대 정도인 것 같다. 세대당 가족 구성원을 3명으로 잡으면 최소 600명에서 750명, 구성원을 4명으로 잡으면 800명에서 1000명 정도가 되지 않을까? 물론, 그보다 구성원이 적은 가족도 있을 것이고, 많은 가족도 있을 것이므로 어림잡은 숫자가 그렇다는 것이다. 1000명의 한국인이라면, 그렇게 적은 숫자가 아니다. 따라서 최근(2004년)에 있었던 센서에서 이 지역에서 사용되는 72개 언어가운데서 한국어도 당당히 10위권 정도에 머무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겠다.(상위권에는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과라니어, 아랍어, 영어, 중국어 등이 포진하고 있다.)

2) 이 지역 한인들의 대충 대충 이민 역사 및 생활 수준

이 지역의 한국인들 가운데 이민이 제일 오래되신 분이 최근에 돌아가셨다. 파라과이 부인을 두고 있던 분이었는데, 공교롭게도 필자가 아르헨티나로 여행을 가 있던 동안에 돌아가셨다. (뭐, 친분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 외에도 이 지역에서 이민을 오신지 30여년이 지난 분들이 꽤 되는 것 같다. 하지만, 대부분, 이 지역의 한인의 주축을 이루시는 분들은 과거 1982년~1988년 사이에 이민을 오신 분들인 것 같다. 그 후로도 여러가지 근거로(가족이나 친척의 초청, 사업관계, 결혼, 기타 등등) 오신분들이 많지만, 대개 그때쯤해서 한국에서 나오신 분들이 대부분인것 같다. 그렇게 나오신 분들가운데 많은 분들은 아순시온으로 오신 분들이 대부분이고, 또 일부는 바로 델 에스떼 시로 오셔서 줄곧 이곳에서만 계신 분들도 있는것 같다.

고국을 떠나서 이민 생활을 시작하신 분들은 본토의 현지인들보다 근면함과 끈기를 가지고 터전을 일구신 분들이 대부분이다. 그 결과, 현재 이 지역의 한국인들은 본토 현지인들에 비해서 월등하게 높은 물질적 수준을 유지하고 계신다. 상대적으로 가난한 분들조차도, 현지인들에 비해서는 꽤 잘 나가시는(?) 분들로 보인다. 고국에서 자본을 가져오셔서 이곳에서 사업을 성공하신 분들도 있지만, 많은 분들이 맨손으로 일으켰다는 점에서 한인들의 근면함과 성실성은 타 민족에게 본이 된다고 하겠다.

과거에 델 에스떼 시가 세계 3대 무역도시로서(나머지 두 도시는 홍콩과 마이애미) 엄청난 발전을 거듭하고 있었던 당시에는, 한인들의 숫자도 상당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그후 경제 침체가 시작되고 시장의 물동량이 줄어들면서 많은 한인들이 이웃나라의 도시들인 상파울로, 꾸리찌바로 이주를 했고, 일부는 멕시코, 파나마, 과테말라, 미국, 캐나다등지로 재 이주를 하셨다. 그리고 또 다른 사람들은 한국으로 귀국을 하신 분들도 계시다. 하지만, 아직도 근 천여명에 달하는 한인들이 떠난 사람들의 자리를 대신해서 열심히 일을 하고 계신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민이 오래된 분들 가운데, 많은 젊은 분들은 현지인 아내와 그 사이에 태어난 자식들로 가정을 이루고 계신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나 상파울로, 혹은 아순시온에 비해서 그처럼 현지인과 결혼한 한인들이 많은 이유는, 이과수 지역의 한인들의 숫자가 적기 때문에, 적합한 배우자를 찾지 못해서라고 생각한다. 이들, 한인의 가족들 가운데, 상당수의 사람들이 델 에스떼 시나 포즈 두 이과수 시의 한국어 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사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들, 한인의 가족들 역시 현지 한국인 사회에서는 같은 한국인으로 대우를 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이들의 거취나, 앞으로의 전망등은 가족의 성원인 한국인의 견해에 상당수 좌우되기 때문에 불투명하게 보인다.

3) 이 지역 한인들의 직업

앞서도 언급했듯이 델 에스떼 시장에 힘입어 많은 한인들이 장사를 하신다. 일부는 사업을 하시고.... 남미 타지의 한국인들처럼 많은 분들이 옷가게를 경영하시는데, 일부는 아순시온에서 물건을 조달하고 계신다. 델 에스떼 시가 파라과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대단한데, (아직 통계를 찾을 수 없지만) 일부 한국인들의 의견에 의하면 파라과이 전체 GDP의 60%가 델 에스떼 시에서 생산된다니, 그 물동량이나 규모가 대단해 보인다. 아무튼, 그 정도 규모의 시장이기 때문에, 일부 제품집들은 오로지 델 에스떼 시장만을 염두에 두고 물건을 만든다는 것도 사실인듯 싶다. 또 다른 옷 가게들은 아순시온에서 조달해 오는 것에 더해서 한국이나 중국, 혹은 또 다른 나라에게 수입을 해 온다. 상대적으로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같은 메르꼬수르 회원국들)에서 수입하는 양은 적은데, 아마도 고객이 그들 나라 사람들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옷가게 못지 않게, 많은 분들이 손을 대고 있는 것이 전자, 전기, 컴퓨터, 통신과 관련된 일을 하고 계신다. 그 분야의 설비나 시설에 손을 대고 계시다는 것이 아니라, 그 분야의 물건을 수입하고 재수출을 하시거나, 직접 매장에서 판매를 하신다. 또 일부는 운동화를 취급하며, 일부는 액세서리및 잡화들을 취급하고 계신다. 그리고, 몇몇 분들은 식당을 운영하고 계시는데, 지난번 포스팅에서 그 중 한 집을 소개한 바 있다.

파라과이에서 필자가 만나기 힘든 부류의 분들이 좀 계신데, 그분들은 거의 대부분 과거 델 에스떼 시가 한창 번창할때 자본을 축적하시고, 지금은 당시 축적하신 부를 근거로 한가하게 지내시는 분들이다. 숫자가 얼마나 되는지도 모르겠고, 또 어디에 거처를 가지고 계시는지도 모르겠다.

파라과이 쪽에 계시는 분들, 그리고 아르헨티나에서 장사를 하시는 분과는 달리 브라질쪽에 거주하는 분들의 직업은 거의 일반적으로 관광과 관련이 있다. 브라질의 포즈 두 이과수시에는 성업중의 한국인 여행사가 5개 있으며, 거의 15명에 달하는 전문 관광 가이드분들이 활동하고 있다. 물론, 기업을 파라과이 쪽에 두고서 생활은 브라질에서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최근에 경제 한파로 생활비가 상승하면서 몇몇 가족들이 파라과이로 이주를 하셨기 때문에, 현재 브라질에는 거의 대부분이 관광과 관련된 일을 하시며 거주하고 계신 분들이다.

4) 이과수 지역의 한인들의 일상적인 생활 패턴

사실, 이 부분은 사람들마다 다르니, 잘못 쓰면 몰매를 맞을지도 모르겠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한인들은 근성이 부지런하기 때문에 열심히 일을 한다는 것이다. 새벽부터 열심히 일을 하시고, 일을 무서워하는 분들은 별루 없어 보인다. 열심히 일을 하니, 물질은 당연히 따라오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물질적으로 탄탄하게 성공하신 많은 분들은 시간을 내어서 여가 활동도 많이 즐기게 되는 것 같다.

이과수 지역의 한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스포츠는 단연 골프다. 상당수의 한인들이 골프를 즐기고 계신다. 일부는 가게를 열어놓은 상태에서, 일부는 가게문을 닫고 골프를 치러 다니신다. 아예, 골프장 인근에 집을 짓고, 그곳에서 사시는 분들도 있으니, 이과수 지역의 최고 스포츠는 골프라고 단언해도 틀린말은 아닌듯 싶다.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이 어울려 골프나 다른 레포츠(테니스, 낚시, 트랙킹등)을 즐기는 동안, 젊은이들은 여기 저기를 돌아다니며 취미활동을 하는 것 같다. 삼개국이 붙어있는 관계로, 그다지 어려움 없이 이나라 저나라를 들어갈 수 있다. 필자만해도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를 밥먹듯이 드나들고 있다. 주로 낮에는 파라과이로, 밤에는.... 음, 브라질에 있는 날두 많다. 어쩌다, 아르헨티나로 넘어가서 저녁을 먹거나 놀다오는 경우가 많다. 그래설까? 아르헨티나에서 가게를 하시는 아주머니는 이런 이야기를 하셨다. "가게문을 닫고, 저녁은 아르헨티나에서 아르헨티나 와인을 곁들여 스테이크를 먹고, 식후에 커피는 브라질로 넘어가서 마시고, 잠은 파라과이로 가서 잔다"고 말이다. 상상이 되는가? 삼개국을 넘나드는 이과수 지역 한인들의 생활이???

이렇게만 쓰면, 여기 한인들이 상당히 여유있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짐작할 것이다. 그런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 여유는 물질이 뒷받침이 된다고 가지는 것이 아니다. 여유는 마음의 상태에 달린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순전히 내 생각이지만, 이 지역의 한인들이 골프도 즐기고 밤에는 자유시간을 많이 즐기는 것처럼 보이지만, 여행과 관련해서는 그다지 여유가 없어 보인다. 결국, 사람이 사는 곳이다보니, 여기서두 다람쥐 쳇바퀴 도는 생활을 하시는 분들은 여전히 쳇바퀴를 굴리고 계신다. 그리고 그런 분들은, 자신의 일상에서 일탈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5) 삼개국 국경에 사는 재미

사실, 재미라고까지는 할 수 없겠지만.... 아무튼 삼개국 국경에 살다보니 물가에 대해서라기보다는 물건에 대해서 민감해지지 않을수가 없다.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브라질 이렇게 삼개국을 단순비교를 하면, 세 나라중에 아르헨티나의 좋은 것은, 와인, 밀가루제품, 유제품, 소금등이며, 일반 공공요금이나 교통편, 기름값 등이 상대적으로 싸다. 브라질의 경우, 더 풍부한 야채와 과일, 생활의 인프라가 더 안정적으로 제공된다. 파라과이는 전자제품이나 기타 수입품들이 다른 나라들보다 저렴하다. 그래서, 각 나라의 좋은 것들을 취해서 즐길 수 있는 곳이 이과수 지역의 한인들의 재미라고 할 수 있겠다.

또 다른 한인들의 재미라면, (이건 순전히 내 생각이지만) 자녀 교육, 특히 언어교육은 이 지역이 아주 짱이다. 조금만 신경을 쓰면, 자녀들은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 그리고 한국어를 기본적으로 배우면서 성장할 수 있다. 거기다 조금만 더 신경을 쓰면, 제 3, 4의 외국어도 습득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여기 한인의 자녀들 가운데는 5개국어, 6개국어를 구사할줄 아는 청년들이 있다. 물론, 공부라는 것이 어느 지역에서 성장할때 더 잘한다고 할 수 없겠지만, 적어도 이 지역에는 실습할 수 있는 장(場)이 만들어져 있으니, 언어 교육에는 최고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 이과수 지역에 와서 최고로 재미있는 것을 들라면, 최고의 광경이라고 꼽을 수 있는 이과수 폭포를 아주 가까이서, 그것도 아주 자주 볼 수 있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어떤 분들은 그걸 자주 보는것이 그렇게 좋으냐고 묻는 분들도 있던데, 내 경우는 폭포를 볼 때마다 마음이 좋다. 그에 더해서 알려지지 않은 많은 부분들을 살펴보는 것도 아주 재미있다. 아리뿌까와 삼개국 국경부근, 그리고 여러 식당들, 난초마을, 선인장공원, 선물가게, 호텔들, 놀이동산들, 농장들... 아무튼 이런 것들을 돌아보고 살펴보는 것이 아주 좋다. 필자가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과수 지역의 한국인들 가운데 많은 분들이 폭포를 제외하고는 이 지역에 대해서 잘 모르신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 분들이 필자의 눈에 여유가 없는 분들로 비춰졌는지도 모르겠다.

6) 이과수 지역의 한인들의 미래

이 부분은 사실 판도라의 상자다. 대부분의 한인들이 한국에서 나왔을 때에는 물질적 번영을 목표로 삼고 나왔을 것이다. 이과수 지역의 한국인들도 거기서 멀지 않다. 따라서 이 지역의 상업성이 존재하고 있는 동안은, 계속 한국인들이 활동을 할 것이다. 하지만, 이 지역의 상업성이 부실해지면, 상당수 한국인들이 이 지역을 떠나게 되지 않을까? 작년에 이 지역에 와서 만나게 된 한 가게의 사장님은 나에게 이 지역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은 돈 때문에 거주하는 것이라고 말을 했다. 결국, 그말은 돈이 아니라면, 이 지역에 거주할 이유가 별로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사실, 델 에스떼 시가 거주하기에 좋은 환경이 아니라는 것은 이해할 만 하다. 그렇기는 해도, 이과수 지역이 상업성이 없어지게 될 때, 어떤 일이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미지수다.

비교적 상업성과 관련이 없는 포즈 두 이과수 시의 한국인들은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우리 세대내에 이과수 폭포가 사라질리는 없으니 말이다. 이과수 폭포와 관광사업으로 생활을 유지해 나가는 분들에게 있어서는 델 에스떼는 또 다른 관광 콘텐츠일 뿐, 주 콘텐츠가 아니기 때문에 상업성이 없어진다고 해도 타격이 없을 것이다. 오히려, 현재의 경제 위기 때문에 해외여행을 하는 한국인들이 줄어드는 것이 더 미래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어디나 그렇듯이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현실이다. 앞으로 이 지역에 어떤 환경이나, 상황이 발전될지 모르겠다. 어쨌거나, 현재 삼개국 국경에 위치한 이과수 지역의 한국인들은 열심히들 살아가고 있다. 각자가 지키고 있는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이들 한국인 교포들에게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한국인들로부터 격려는 소중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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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fain Show - Variety Latin America Culture Show

관광/브라질 2009. 1. 28. 08:02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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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전통 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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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를 시작하기 전 리허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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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머리위에 병을 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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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와 기타 - (파라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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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를 든 여인이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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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파라과이 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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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라니 인디언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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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하프를 전위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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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페루 음악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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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랑고, 산포니아, 케나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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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노래.. 나팔땜에 화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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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멕시코 여자들의 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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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를 따라 손수건을 돌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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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건을 돌리는 반대편 손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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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춤 - 탱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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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탱고는 멋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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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다리 폼도 멋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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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쌍이 나와서 탱고를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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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쇼들의 볼레로.... 불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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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가우쇼, 북을 치는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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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북부 아이마라의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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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네는 손수건을 잘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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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북쪽 바이아의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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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이 부두교를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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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을 초대한 브라질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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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명이나 초대해서 함께 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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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춤을 가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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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로아메리카식이란게 티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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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포에이라 - 브라질 전통무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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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아프로아메리카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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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버린을 가지고 노는 춤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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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버린으로 별짓 다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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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를 장식하는 삼바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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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까지 올려서 함께 논다.

Latin America의 여러 민족, 그리고 그 민족들에게 영향을 미친 나라의 문화를 춤과 노래와 기타 여흥으로 종합 선물 세트처럼 보여주는 Rafain Show.... 이곳을 찾는 관광객 모두에게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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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즈 두 이과수에 선인장을 키우는 할머니가 한 분 계시다는 소리를 지난달인가 난초집을 가서 듣고는 한 번 가봐야지.... 생각하고 있었다. 결국, 집사람이 여행을 가서 집에 안 계신 틈을 타서 갔다왔다. 선인장을 키우는 할머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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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집들 속에 땅 하나를 온전히 선인장을 키우는데 바치신 모양이다. 얼마나 정성스럽게 가꾸어 놓았는지 감탄 감탄....^^

바로 옆의 할머니인데, 선인장들을 친 자식 모양으로 정성들여 가꾸고 계셨다. 그런데....

선인장들 종류가 이렇게나 다양할까? 일부는 아예 이름을 알 수가 없다고 하고 일부는 그냥 브라질식으로 이름을 알려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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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을 끌고, 이것 저것을 보여주시면서 말씀을 하시는데, 선인장에 대한 애정이 느껴진다.

선인장 나라의 구석에는 팔기위해서 조그만 화분에 담아 놓은 선인장들이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선인장 나라... 그냥 휙 둘러보면 10분이나 걸릴까? 그런데, 선인장 하나 하나가 정말 희한하게 생겨서, 하나 하나마다 시간을 가지고 관찰을 하다보니 시간이 영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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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들어, 좌측의 선인장은 그 이름이 "나사"란다. 그렇게 보이지 않는가? 그런데, 나사 선인장들이 모두 같은 방향으로 트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우리네 나사들도 좌편이나 우편으로 틀어놓았듯이 나사 선인장이 어떤 녀석은 이쪽으로, 어떤 선인장은 저쪽으로 틀어져있다. 암튼 나사 선인장도 이 공원 한 복판에 몇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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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위의 선인장 이름은 "공룡"이다. 그러고보니 트리케라톱스의 뿔을 닮았다. 이런 종류의 선인장이 어디에 분포되어 있는지는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이 공원에는 분명히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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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정말 이상한 것은 바로 이 선인장이다.

이름이 Amofada de Sogra(아모파다 데 소그라)다. "장모의 쿠션"이라....!

장모, 혹은 시어머니를 포어로는 소그라라고 한다. 한국에서야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에 문제가 있겠지만, 이곳 라틴 아메리카는 모계 사회다보니 장모와 사위가 사이가 안 좋은 것이다. 뭐? 그럼,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는 좋으냐구??? 천만의 말씀이다. 여기도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가 쫌 그렇다.... (아니, 내 와이프는 울 어머니와 잘 지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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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생각을 해 보게 하는 선인장 이름인데, 이 선인장 옆의 선인장은 더 하다.

쿠션보다 좀 높게 자라서일까? 이 선인장의 이름은 Cadeira de Sogra(까데이라 데 소그라)란다!!! "장모의 의자"?!

장모, 혹은 시어머니가 저길 앉는다고 생각해봐라~! 멋지지 않겠는가??? 생각만해도.... 아유~~!!!! 아프겠다!!!!

암튼, 고부간의 (아참, 여기서는 장모와 사윈가???)갈등이 이렇게 선인장 이름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니 우습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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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에 얽힌 이야기들이 엄청 많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것은, 그 다음 선인장 이름을 들으면서 떠오르게 되었다. 이 선인장의 이름은 "폭력적인 남편"이란다. 흠!

정말루 멋있게 생긴 이 녀석의 가시는 엄청 단단하다. 실제로 만져보았는데, 가시를 뜯어서 바늘로 써두 되겠더라~! 암튼 선인장 하나 하나에 붙은 이름을 보니 이것 저것 생각도 많이 하게 된다. 자신이 좀 폭력적이라면, 와이프에게 이런 선인장 같은 사람은 아닐까 생각해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 뭐, 암튼 이런 저런 생각....

선인장 나라에서 또 다른 즐거움도 맛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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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선인장에 매달려있던 선인장 열매가 쩍~ 열려져 있었는데, 할머니가 따서는 반으로 쪼개 나에게 먹으라고 준다. 그래서 엉겁결에 먹다가 사진을 찍는다. (그래서, 가운데 있는 이빨 자욱이 내---@@!!) 내가 여지껏 알고 있었던 뚜나(Tuna:선인장 열매)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가시가 장난이 아니게 많았다. (잘못 만지면 거의 죽~는다!!!) 근데, 이 뚜나는 겉 껍질에 가시가 하나두 없다. 그리고 그냥 먹는데, 맛이 여간 좋은게 아니다. 물론, 모든 종류의 선인장 열매를 먹는 것은 아니란다. 하지만, 몇 종류으 뚜나는 먹을 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뚜나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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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신기한 것은 바로 옆의 선인장이다. 마침 꽃이 활짝 펴 있었는데, 꽃 모양이 여간 특이한 게 아니다. 별 모양으로 다섯 이파리가 아주 탐스럽게 펴 있고, 꽃 잎 위로 아주 작은, 정말 미세한 털들이 나 있다. 근데, 탐스러운 것은 여기까지다.

이 꽃을 더 자세히 찍어본다.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지???
음, 모습은 똑 같다. 하지만 달라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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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달라진 것을 발견했는가?
그것은 꽃 중앙에 있는 파리들이다.
아니, 왠 꽃에 파리가????

이 꽃은 활짝 펴 있는 시간이 겨우 하루 뿐이란다.(잘 들은건지는 모르겠다....ㅠ.ㅠ;; 얼핏 들어서...) 그 하루 동안 고약한 향기가 나오는데, 마치 고기가 썩는 냄새가 난다는 것이다. 그러니, 벌이 아니라 파리가.... ㄲㄷㄲㄷ

생긴거(별)하고는 달리 좀 특이한 선인장이 아닐 수 없다. 이래서 겉 모습이 기만적이라고 하는가 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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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즈에서 시간을 떼울 데를 찾는다면,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이 Recanto dos Cactos라는 곳을 방문해 보면 어떨까? 음, 근데.... 여기가 어디냐구? 그게 좀..... 이 선인장 나라를 방문하려면 먼저 Rafain Show를 알아야 한다. 이 선인장 나라는 그 뒷 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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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Earth에서 캡쳐해서 지도를 올린다. (내가 그린 지도는 여기는 안 나온다. ㅠ.ㅠ) 좌측 하단의 노란색 도로가 Av. Das Cataratas이다. 그리고 구부러진 부분 바로 위의 붉은 기와집이 하파인 쇼, 식당이다. 그 옆에 옆에 R. Cap. Acacio Pedroso라는 길이 보이는가? 그길 625번지다. 전화번호는                (45) 3523-2143         이고, 연중 무휴로 여름에는 오후 2시부터 오후8시까지, 겨울에는 오후 6시까지 열려있다. 입장료는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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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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