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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보이는 빵이 뭐 달라보인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사실 외관으로 치빠는 다른 빵과 절대 다르지 않다. 그냥 빵처럼 보인다. 물론, 그 폼(Form)이 다르게 생긴 것두 있다. 길죽한거, 짤막한 거, 통통한거, 납작한거등등... 그러나 지금 사진에 보는 것과 같은 치빠야 다른 빵들과 똑같다. 모양이 같다고 맛도 같은것은 절대 아니다. 일단 대부분의 우리가 아는 빵이 밀가루로 만들었지만, 치빠는 옥수수 가루로 만들었다. 그리고 치즈가 들어가고, 또 돼지기름이 들어간다. 치빠는 파라과이 사람들과 파라과이와 접한 지역에 사는 브라질 사람들, 그리고 아르헨티나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음식이다. 파라과이를 떠난 수 많은 사람들이 치빠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치빠는 인기가 있다. 여러분도 삼개국 국경에 오게되면, 치빠를 한번 쯤 먹어보기를 권한다. 그 구수한 맛에 어쩌면 나중에도 두고두고 기억이 남을 것이다.

치빠에 대한 설명은 여기서 끝내고.........

오늘은 어울리지 않게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하려구 한다. 아래에 언급하는 이야기는 세계의 여러 지역에서 각 지역에 맞게 각색이 되어진 이야기다. 어쩌면 한국에도 이런 이야기가 존재할지도 모르겠다. 암튼.....

한 신사가 시골 지역으로 지나가다가 좀 출출해졌다. 그런데 마침 저 앞에 치빠를 파는 장사꾼이 보였다. 그래서, 그 치빠를 파는 사람에게 가서 자동차를 세우고 치빠를 샀다. 치빠파는 사람은 자신의 광주리에 남은 몇개의 치빠를 남자에게 건네주었다. 길에서 맛있게 치빠를 먹는 신사.... 이 신사를 바라보는 치빠장수.... 잠시후, 치빠장수는 이 신사에게 행선지를 묻고, 자신의 집과 같은 방향이라는 것을 확인한후 자신의 집부근까지 태워줄 수 있는지를 물었다. 당근, 파라과이의 이 맘씨좋은 신사는 태워주겠다고 말하고, 나머지 치빠를 맛있게 먹는다. 마지막 한 조각을 입에 넣고 차에 시동을 걸고, 치빠 장수를 옆에 태우고 운전하던 신사는 궁금한듯이 치빠 장수에게 물었다.

-- 근데, 이렇게 이른 시간에 집에 돌아가면 오후에는 뭘 하는 겁니까?

-> 아, 예, 오후에는 낮잠도 좀 자구, 아이들하고 놀아주기도 하고, 느즈막한 오후에는 숯불을 피워서 저녁에 먹을 고기두 굽고 그러죠. 저녁 식사 후에는 가족들과 노래두 부르고, 친구들과 맥주도 한 잔 하면서 한가하게 지냅니다.....

-- 아니, 이렇게 일찌감치 집에서 쉴 이유가 뭐가 있겠오? 치빠도 아주 잘 팔리는 것 같은데, 자자.... 내 이야기를 좀 들어봐요. 집으로 가서 치빠를 좀 더 만들어서 더 좀 팔도록 해 봐요.

-> 아, 예........ 그런데, 제가 왜 그래야 합니까?

-- 이런이런... 당신이 치빠를 더 많이 팔면, 그 돈을 모아서 오토바이를 하나 살 수 있지 않겠소?

-> 오토바이를 사면, 뭐가 달라지나요?

-- 이런 참, 오토바이에는 당근, 더 많은 치빠를 싣을 수 있지 않겠소? 그럼, 당신은 치빠를 더 많이 팔 수도 있지 않겠소?

-> 아하! 그렇겠네요.... 근데, 그렇게 치빠를 많이 팔아야 하는 이유가... 뭐죠?

-- 그렇게 되면, 당신은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고, 또 그 돈을 모아서 나중에는 차도 사고 트럭도 사서 치빠를 대대적으로 팔 수도 있지 않겠소? 지금처럼 치빠가 아주 잘 팔리는 것으로 보아서, 금방 당신 사업은 커질 거요. 그리고, 종업원도 많이 두고.... 당신이 사장이 되는 거라 말이요. 알겠소? 사장이 되어 많은 직원을 부리면서 돈을 더 많이 벌게 되는 거요!

-> 거 참, 멋진 말씀이네요..... 그런데, 그렇게 많은 직원을 부리면서 사장이 되면, 내게 뭐가 유익한 건가요?

-- 그렇게 되면, 그때쯤에는 당신은 치빠 판매를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하루중에 단지 몇 시간만 일을 하면서 자식들과 놀아주기도 하고, 한가하게 삶을 즐길 수 있지 않겠소?

말하고 있는 동안, 치빠 장수의 집에 도착하게 되었다. 치빠 장수는 "저기요, 저기!"라고 말해서 차를 세운뒤, 내리면서 신사에게 이렇게 말했다.

-> 태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오는 동안 하신 말씀... 감사합니다. 하지만, 제가 굳이 그렇게 해야 할 필요는 없어 보이네요. 왜냐하면 전, 지금까지도 그런 생활을 해 왔기 때문이죠. 제가 굳이 열심히 일을 해서 몇 년 뒤에, 혹은 몇 십년 뒤에 가서야 겨우 지금의 생활정도를 누리게 된다면, 그럴 필요가 있겠습니까? 저는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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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이 전부인양, 황금 만능 주의에 빠져서 살고 있다. 하지만,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필요한 것은 돈만은 분명 아니다. 돈도 필요하겠지만, 그보다 더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 얼마나 많은가? 건강, 가족, 행복, 사랑.... 뭐 이런 것들을 굳이 열거할 필요도 없이, 우리 대부분은 그러한 것들이 돈보다 더 우선되어야 한다는 데에 동의할 것이다.

때로 경제적으로 어렵고 힘든 상황이 계속될 수 있다. (지금의 어느 나라처럼..) 그래서일까? 어떤 사람들은 낙심한 나머지 자살까지 한다는 뉴스를 종종 듣는다. 하지만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돈보다 우선해야 할 것이 분명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여유를 보여야 하지 않을까? 남미의 생활 방식이 정답은 아니겠지만, 치빠 장수의 이야기를 생각해 보는 것이 유익하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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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이과수 이야기가 좀 헛다리를 짚었습니다. 원래 이과수와 관련된 이야기만 써야 하는데, 파라과이의 빵인 치빠를 사용해서 삶에 대한 자세를 기술했습니다. ;) 앞으로는 본제인 이과수 이야기에 충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가끔,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일탈도 ????응???)

2009년에는 정성을 들여서 글을 100여개만 포스팅 하려구 생각했었더랬는데.... 이제 20일만에 거의 20개를 포스팅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포스팅을 좀 자제하려구 생각하고 있습니다. (귀차니즘에 빠지려고 아주 수를 쓰는구만~!) 앞으로의 포스팅들은 좀, 공부를 해야 하는 것들이 되어놔서요. ㅜ.ㅜ;; 암튼, 이과수 이야기를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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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지 보스까 - 아르헨티나 사는 교포들 가운데 이 술 이름을 모르면 와인을 좋아하시는 분이 아니다. 그만큼 아르헨티나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고급 와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와인이다. 오늘은 이 와이너리, 즉 보데가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하려구 한다.

루이지 보스까는 아리수(Arizu)라는 가족의 이야기가 그 배경에 있다. 아리수 가족은 1901년에 유럽산 포도를 재배하는 포도원을 개장했다. 그리고 몇해후인 1908년에 드디어 가족 이름으로 보데가를 설립한다. 그때 이래로 포도주를 생산했지만, 뭐, 그다지 이름이 있었던 것은 아닌것 같다.

그러다가 1943년에 Author's Wine이라는 것을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지식과 경험이 쌓여가기 시작했다고 기술하고 있다. 당시 보데가의 주인은 Saturnino 였다. 이 양반 사뚜르니노라는 분이 1962년에 자신의 다섯 자녀들과 함께 설립한 회사가 바로 Luigi Bosca인데 그때부터 이 와인의 이름이 처음에는 아르헨티나에, 나중에서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된 것이다.

처음 20년동안에는 주로 아르헨티나에서만 판매가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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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Linda - 23페소, 미화 7불

하지만 1984년에 스위스로 처음 수출이 되면서부터 이 메이커는 세계적인 메이커가 되는 거다. 그리고 현재는 Luigi Bosca외에 좀 더 보급용 포도주인 La Linda라는 메이커와 함께 당당히 아르헨티나 와인을 대표하는 와이너리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Reserva - 46페소, 미화 14불

Luigi Bosca의 주 종목은 Mabec이다. 하지만 Malbec 외에도 Malbec D.O.C. 와 Cabernet Sauvignon, Merlot, Pinot Noir, Syrah, Chardonnay, Riesling, Sauvignon Blanc를 생산하며, 탄산가스가 들어간 와인인 Brut Nature도 동일한 메이커로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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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a 1와2 -110페소, 미화 35불

좀 더 보급형 와인인 La Linda는 Malbec, Cabernet Sauvignon, Tempranillo, Syrah, Bonarda, Viognier, Chardonnay Unoaked, Torrentes, Rose를 생산하며, 역시 Brut도 같은 메이커로 생산하고 있다. 이렇게 루이지 보스까 계열의 와인이 많다지만, 최근에는 단순히 고급이 아니라 최고급 와인으로 꼽히는 루이지 보스까가 있다. 이름하여 Gala라는 시리즈인데, 딱 세종류만 있다. 그 세종류도 Gala I, Gala II, Gala III 이라고 명명했는데, 첫번째 것은 Malbec이고 두번째 것은 Cabernet Sauvignon,  세번째 것은 백포도주로서 Chardonnay 이다. 이 세 종류의 와인은 아르헨티나 돈으로 한 병에 100페소가 넘는 고급 와인들인 것이다. 대신 맛은 아주 좋은데.... 주의할 것은 와인은 고급을 마시기 시작하면, 저급은 못 마시게 된다는 거.... 마시기 전에 꼭 주의를 해야 한다.

루이지 보스까가 2008년 4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새로운 와인이 있으니 그것도 소개를 해야하겠지? 그 와인은 바로 Icono라고 명명되어 있는데, 영어의 아이콘 이라는 뜻의 스페인어다. 루이지 보스까의 아이콘이라고 명명되었으니, 한 마디로 대표라고 할 수  있는 와인으로 각광받게 될 것이다. 
루이지 보스까 홈페이지로부터 사진을 캡쳐해서 내 보낸다.
보데가에서 찍고 싶었지만, 아직까지 그다지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푸에르토 이과수 시의 두 보데가에서 실물을 볼 수 없었다. 아무튼 시간이 좀 지난다면, 최고급 포도주 중의 하나로 알려지게 될 것임이 분명하다.

이제 루이지 보스까가 만들어내는 최고급 포도주 하나를 마져 소개한다. 그것은 Finca Los Nobles라고 명명된 와인이 또 있다.(제일 위 사진의 주인공이 바로 이 와인이다.) 이 와인이 아마도 루이지 보스까에서 나온 와인들 가운데는 최고가의 와인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이 와인도 단 세종류, Malbec Verdot, Cabernet Bouchet, Chardonnay, 이렇게 세 종류만 생산하고 있다. 아~ 참! Boheme라고 부르는 샴페인 종 하나도 생산하고 있다. ^^;;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이 있다. 왜 아르헨티나의 여러 종의 와인가운데서  말벡이 그렇게 선호되는가? 라는 점이다. 

2004년을 기준으로 아르헨티나에는 86000 ha(헥타르)의 고급 와인을 위한 포도농장이 있었다. 그중 적포도와 백포도의 비율은 63530 대 22163 헥타르라고 한다. 적포도주의 여러 종 가운데 말벡이 차지하는 비율은 얼마나 될까? 말벡은 다른 모든 포도 종류보다 월등히 많은 16301 헥타르의 면적을 가지고 있었다. 이 정도 의 숫자라면, 백포도밭 전체보다 조금 적을 뿐이다. 따라서 아르헨티나 포도주의 대표격은 말벡이라고 할 수 있겠다.

또 한가지..... 한국에서는 칠레산 와인이 아르헨티나 와인보다 더 유명한 것 같다. 아르헨티나 와인은 한국에 잘 안들어 가는 모양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상황이나 말의 뜻이 와인에 있어서 아르헨티나가 칠레보다 못하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 아르헨티나는 전 세계 국가중에서 와인 생산량이 세계 5위에 랭크되어 있는 나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 와인이 한국에 별로 알려지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아르헨티나가 자국의 와인을 아시아 국가들보다는 유럽이나 미국으로 수출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또 다른 이유라면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와인 소비량이 주 원인이 아닐까 싶다. 연 평균 1인당 40리터 이상을 마시는 것으로 통계가 나와있다.(즉 좋은 것을 다 마셔버리는 모양이다.ㅜ.ㅜ) 생산량으로는 칠레의 와인 생산량에 비해 5배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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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에 따라 미화 85불 이상, 오른쪽 두 번째 것은 미화 20불 정도


지난번에 내가 아르헨티나의 와인에 대해서 포스팅을 했더니, 한국에서 맛을 볼 수 있는지를 물어보신 분들이 꽤 된다. 하지만, 지난번에 내보냈던 와인들은 한국에서는 맛보기 힘는 것들뿐이었다.<지난번 포스팅 - 소페니아 보기: 까떼나 싸빠따 보기>.(까떼나 싸빠따에 대해서는 현재 한국내 대리점을 알게 되어 추가로 더 포스팅을 했다.) 물론 아르헨티나를 여행하게 된다면, 그 와인들을 모두 맛볼 수 있다. 또, 푸에르토 이과수를 오게 된다면, 이과수 시의 와이너리에서 그것을 경험해 볼 수도 있다.<이과수의 와이너리 보기> 물론, 한국에서라면 조금 한계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오늘 포스팅을 하는 이 와인들 중에 Luigi Bosca와 La Linda는 한국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 어디서 경험할 수 있느냐구? 자자... 알려줄테니 받아 적으라.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8-2 대능빌딩 B1 에 위치해 있다. 전화번호는                02-3444-6634         이고 웹 사이트는 www.buenosaires.co.kr 이다. 최근에 "우결"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나온 적이 있다고 하니 어쩌면 잘 알려져 있는 집일 수도 있겠다. 아르헨티나에 있는 와이너리 사이트도 방문하고 싶다면 www.luigibosca.com.ar 를 방문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사이트는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화가 되면서 한국인에게 좋아진 것 하나는 와인을 더 쉽게 접하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전 세계의 최고급 와인들 가운데, 아직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아르헨티나 와인이 꼽히고 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더 맛있는 와인을 마실 수 있다는 것은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더 많은 사람들이 아르헨티나의 와인의 세계에 관심을 갖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주) 위의 와인 가격은 현지의 와이너리 가격이다. 타 지역(한국이나 기타 나라)에서라면 세금및 기타 환경에 따라 가격이 변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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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보이는 아름다운 수공예품은 일반 십자수와 다르다. 이 수공예품들은 종류에 따라 또다시 다른 이름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일반적으로 파라과이에서는 이 제품군 모두를 Ñandutí (냔두티)라고 부른다. 이것은 또 다시 스페인어 이름으로 Tela de Araña(뗄라 데 아라냐)라고 즉, 거미줄이라고 부른다. 화려한 무늬와 색채, 그리고 아주 고운 가는 실로 만들어진 이 수공예품은 파라과이를 대표하는 문화 상품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이제, 이 거미줄이 어떻게 파라과이의 대표상품이 되었는지를 추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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냔두티에 대한 "파라과이 여행 및 일반정보"라는 책에 의하면 이 공예품의 기원은 아라비아에서 시작한다고 한다. 그곳에서 발원해서 스페인으로 들어온 다음 17, 8세기중에 파라과이로 들어온 것으로 설명한다. 타 지역에서 이와 같은 상품이 소멸되는 동안, 파라과이에서는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온 것이다. 따라서, 발원은 다른 곳에서 했지만, 현재 이 상품은 파라과이를 대표하는 상품으로 자리잡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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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공예품이 냔두티, 곧 거미줄이라고 불리게 된 이유는 직조 방식과 관련이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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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순시온의 수공예품 전문점에서 만난 쥔장 아줌마의 설명에 의하면 틀을 만들고 틀에 실로 기준을 잡은 다음에 가운데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거미줄이라고 부른다고 설명한다.

또 다른 사람은 거미줄처점 가느라단 실을 소재로 해서 공예품을 만들기 때문에 뗄라 데 아라냐라고 부른다고 했다. 물론 이것도 저것도 다 맞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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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렇게 보인다. 하지만 시대가 지나면서 파라과이의 직조공들과 공예가들은 단지 이렇게 테이블보만을 만들지 않고, 드레스는 물론, 여러 종류의 상품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그 모든 레이스 작품들을 통틀어서 냔두티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거미는 자신의 거미집을 만드는데, 두 세시간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이 거미줄 레이스 작품의 경우는 보통 2, 3주에서 어떤 작품들의 경우는 두 세달, 심지어는 1년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그 수고와 열정은 값으로 환산할 수 없을 것 같다.

분명 여러 종류의 냔두티가 만들어지고, 여기 저기서 냔두티를 생산하고 있지만, 현재 파라과이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냔두티가 아순시온 인근의 이따구아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한다. 이번 아순시온 여행에서 가보고 싶었는데, 스케줄이 꼬여서 가 볼 수가 없었다. ㅜ.ㅜ

물론 아직도 가장 많은 생산품은 서두의 사진에서 보여주었던, 그리고 아래의 사진에서 나타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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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테이블 보다. 위 사진의 테이블 보는 아마도 유리 아래로 들어가는것이 아닐까 싶다. 크기가..... 한마디 덧붙이자면, 실이 가늘수록 아름다운 작품이 만들어진다고 하는데, 이 냔두티가 파라과이 사람들은 물론, 인디오들의 주요 생계수단이기도 하다니, 정말 파라과이에 중요한 자산이 아닐까 싶다.

위 사진에 나온 냔두티의 가격은 55,000 과라니였다.(미화 11불 상당) 상점에 따라 가격의 차이가 있겠지만, 참고로 알아두면 좋을 듯 하다. 아순시온에서 350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델 에스떼 시에도 냔두티는 쉽게 볼 수 있다. 파라과이의 전통 공예품을 주로 파는 Av. Carlos Antonio Lopez 길과 Av. Adrian Jara 길의 교차로에가면 냔두티로 만든 상당히 많은 종류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화려한 식탁보로부터 아주 조그만 찾잔 받침까지 다양한 기념품을 제공한다. <지도참조>

여러분이 이 삼개국 국경 지역에 오거든, 그리고 파라과이에서 기념이 될 만한 무엇인가를 찾는다면, 조그맣지만 화려한 이 냔두티를 강력하게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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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을 보았다면 아리뿌까가 무엇인지는 알 것이다. 아리뿌까란, 과라니 인디언들이 작은 짐승이나 새를 잡기 위해 사용한 덫을 의미하는 것인데, 대부분의 덫과는 달리 상처를 주지 않고 잡는 덫이다. 지난 포스팅에서 아리뿌까를 설명하는 가이드의 사진이나 아리뿌까의 이전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달라진 아리뿌까의 모습을 오늘 공개한다. (아리뿌까는 푸에르토이과수 시에서 15분 거리에 있다. 입장료는 일인단 8페소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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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사진과 달라진 부분을 알아보겠는가? 그렇다. 천장이 바뀌었다. 결국, 노천에 노출되어 있던 천장이 시간의 경과에 따라 부식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저렇게 지붕을 덧 씌워버렸다. 그래서, 앞으로도 한 동안은 이 명소를 볼 수 있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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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아리뿌까를 제작한 사람을 만나서 그 제작취지를 알아보았다. 수백년이 된, 오래된 나무들은 흰 개미에게는 아주 좋은 먹이가 되는 모양이다. 그렇게 파 먹어서 죽은 나무의 껍질을 이용해서 나무가 자연보존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이 장소를 만들었다고 이야기한다.

이렇게 생긴 입구의 두 기둥은 사람들이 서있는 쪽이 1000년된 거목이고, 앞쪽에 서 있는 기둥은 500년된 거목이라고 설명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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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뿌까형 초거대 건물 내부의 모습이다. 예전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예전에는 그래도 저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보존의 이유때문에 더이상 올라가는 것이 허락되지 않고있는 것. 그래도, 직접 보면, 참으로 웅장한 건물이라는 데에 모두가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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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뿌까의 옆으로는 과라니 인디언 가족에게 한 부분을 할애했다. 과라니 인디언들은 남 아메리카의 중심부에 현재의 아르헨티나 북쪽에 위치한 Misiones 주에서 기원해, 이동생활을 하며 수렵, 채집을 하던 종족이다. 이들은 현재 여러 지역의 공동체에서 생활을 하고 있는데, 지금도 식물의 씨, 나무, Liana(열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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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굴식물)등과 같은 자원을 사용해서 그들만의 토속 공예품을 만든다.

사진에 나온 것처럼 활과 화살및 일부 악기들 같은 원시적인 기념물들을 만들어서 관광객에게 팔고 있다. 가격은 시내의 기념품 가게와 비슷하다.

아리뿌까에는 또 다른 코너들도 마련되어 있다. 과라니 인디언들이 사는 집 옆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Tacuari라고 명명된 건물이 있는데, 이 건물은 미시오네스 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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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과 준보석으로 만들어졌다. 게오데스(Geodes)를 비롯해서 Areniscas, Basalto Negro, Basalto Rojo, Itacurubi Lava, Cantos Rodados, 뭐, 이런 돌들이라고 하는데, 뭔지는 잘 모르겠다. ㅠ.ㅠ;
중요한 것은 이곳에서는 아르헨티나 곳곳의 기념품들이 모아져 있다는 것이다.

가죽제품을 비롯해서 스웨터, 은세공제품, 준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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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 뼈로 만든 가공품들이 모두 모여 있다. 무엇보다 갖고 싶은 것은 의자와 식탁인데... 너무 무겁고 덩치가 커서 이사다닐때 곤란할 것 같아서 포기했다. ^^

저 의자와 식탁을 만든 재료가 모두 아리뿌까에 있는 나무들, 특히 그 나무의 뿌리로 만든 것이라니까... 정말 대단해 보인다. 실제로 일부 식탁과 의자들은 아리뿌까의 넓은 잔디밭에 그대로 놓여져있어서 그곳에 앉아서 쉬는 사람들도 종종 보인다. 나 역시 이번에는 그다지 바쁘게 움직이지 않았던 관계로 그곳에 깊게 기대 누워서 이런 저런 장난도 쳐 보면서 좀 쉬었는데, 정말이지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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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꾸아리 옆에는 야떼라고 불리는 농사꾼의 집이 있다. 여기도 역시 공예품을 파는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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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따꾸아리와는 달리 이곳의 제품들은 아주 조그만 것들이 많다. 나무로 만든 팔찌, 귀걸이같은 공예품부터, 잼같은 식품, 여러 종류의 자연산 차(茶)와 기념품들, 나무로 만든 그릇들, 조그만 악기들, 포스탈 카드 같은 것들을 판매한다.

그 옆으로 지난번에 포스팅하면서 올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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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 아이스크림 집이 있다. 이 집에서는 로셀랴라는 맛과 마떼 맛의 아이스크림이 맛있다고 지난번 포스팅에서 올렸는데, 이번에는 로셀랴는 먹지 않고 마떼 맛의 아이스크림만 먹었다. 씁쓸한 아이스크림이 너무 신기하다... 맛두 좋구.... 아이스크림 집이라고 올렸지만, 간단한 간식과 음료수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벤트 홀이 있다. 이벤트 홀은 임대가 가능하다. 지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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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 누군가 약혼 파티를 위해서 준비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파티를 위해 문의할 수 있다고 하니, 스페인어가 잘 된다면, 한 번쯤 특이한 방법으로 이곳에서 이벤트를 열어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까지, 이곳이 대량으로 음식을 하는 곳은 아니지만, 앞으로 아르헨티나 정통 가우쵸 식의 아사도를 할 계획으로 있다니까, 이곳에서 그런 파티를 연다면 아주 특이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아리뿌까는 연중 무휴로 열어 놓는다. 관리하는 사람들이 모두 아리뿌까 주변에 거주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암튼 이것 저것 계속 짓고, 계획하고 실행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리뿌까를 처음 왔던 2000년에는 단지 커다란 아리뿌까 하나만이 놓여져 있었다. 하지만 9년 후인 지금은 상당히 많은 건물들과 특색있는 업소가 들어서 있다. 앞으로는 또 어떨까? 기대가 된다....

아리뿌까에서 이벤트를 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웹 사이트에 들어가서 한 번 살펴보기 바란다. 아리뿌까의 전화번호는 (3757) 423-488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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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Cafe Colonial(카페 콜로니알)이라는 말을 들었을때, 이것이 브라질만의 독특한 문화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다. 브라질과는 너무나 다른 분위기였기 때문인데다, 아르헨티나의 남쪽, 파타고니아에서도 본 적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 카페 콜로니알이란 단어로 검색을 해 보니, 독일, 이탈리아 문화와 관련이 있기는 하지만, 아무튼 브라질 남쪽, 그라마도라는 곳에서 시작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이민자들로 이루어진 나라이다보니, 그럴 수 있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분위기가 다른 문화가 존재한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다. 그건 그렇고....

여러분은 카페 콜로니알이 무엇인지를 아는가? 일부 문헌에서는 콜로니알이라는 단어가 독일의 쾰른이라는 도시명과 관련이 있다고 하는데, 그보다는 브라질의 농장(콜로니아)에서 일하는 인부(콜로노스)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페 콜로니알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과수에서 카페 콜로니알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려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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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콜로니알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독일식 식습관 혹은 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처음 시작이 브라질의 그라마도(Gramado)라는 지역이라고 헀는데, 그곳에는 독일계 도시이다.

카페 콜로니알과 비슷한 문화가 독일 및 전 세계 독일촌에서 요즘도 일요일 오후에 행해지고 있다고 한다. 카페 콜로니알은 커피와 차, 핫쵸코, 쥬스, 포도주와 같은 음료와 함께, 여러 종류의 치즈, 빵, 짭잘한 과자, 달콤한 과자, 케이크, 몇몇 과일종류, 소시지, 꿀, 워플등과 같은 음식을 한상 가득히 차려놓고 즐기는 것이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위협적인 행사이지만, 사람들이 모여서 수다를 떨고 대화를 나누는 장소에서 정식 음식이 아닌, 간식으로 먹기에는 적당한 식사 대용 방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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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설에 의하면 이 습관은 호텔이나 레스토랑이 없는 지역에 오는 방문객이나 여행자들에게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것 가운데 가장 좋은 것들을 모조리 식탁에 올리는 독일 사람들의 풍습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또 다른 설에 의하면 Kerb이라고 하는 조그만 다과 모임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는데, 그 모임은 가족끼리 모여서 예배를 드린 후, 열리는 간단한 다과 모임같은 것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렇게 먹거리가 있으면 사람들이 꾀는 법.... 그것이 점점 규모가 커지면서 나중에는 이런 형태로 발전했다고 하는 것이다.

또 다른 설명도 있는데, 그것은 농장 인부들을 먹이기 위한 간식 같은 것이었다는 것이다. 농장 인부들을 위한 카페(Cafe dos colonos)라는 단어에서 카페 콜로니알이라는 단어가 나왔다고 하는데... 이 설명을 들은 지인 한 분은, 그건 아닐 거라고 말하셨다. 농장 인부들에게 이렇게 고급 간식을 주었을 것 같지 않다는 것이다.... ㅎㅎㅎ

유래가 어떻게 되었든, 카페 콜로니알은 먹거리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흥미로운 전통, 혹은 방식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일까? 브라질의 독일 사람들이 거주하는 마을들에서는 이렇게 카페 콜로니알을 제공하는 식당들이 한 두 군데씩은 꼭 있다. 이곳 포즈 두 이과수에서도 독일 사람들이 꽤 살다보니, 카페 콜로니알을 하는 곳이 있다. 생전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데, 지난 12월 31일에 초대를 받아서 카페 콜로니아를 먹어보게 되었다는 것 아닌가!!!

그래서 흥미를 갖게 되었고, 또 이렇게 포스팅까지 하게 된 것이다. 한국인으로서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에 와서 카페 콜로니알이라는 단어가 붙어있는 레스토랑이나 제과점을 보게 된다면, 한번 쯤 들어가서 독일 문화가 남미에 미친 영향을 즐겨보는 것도 꽤나 흥미로운 일이 될 것 같다. 이과수에 와서 카페 콜로니알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어디있을까? 몇 군데가 있다는 소릴 들었는데, 아직은 한 군데밖에는 모른다. 그 한 군데는 바로 Shopping JL 부근에 있다.

비교적 최근에 생긴 제과점인데, Queijo e Cia라고 하는 곳에서 카페 콜로니알을 경험할 수 있다. 일요일 오후에만 즐길 수 있는 독일 가정과는 달리, 이 제과점에서는 매일 오후 3시 30분~저녁 12시까지 카페 콜로니알을 경험할 수 있다. 가격은 일인당 13.90 헤알(미화 6불)인데, 커피 한잔과 쥬스 한잔 외에 원하는 것은 빵이건, 토스트건, 과일, 과자, 소시지등을 얼마든지 먹을 수 있으니 가격이 비싸다고 할 수는 없다. 이 제과점이 위치한 곳은 Av. Republica Argentina 와 Minas Gerais길 코너에 위치해 있다. 쇼핑JL이 위치한 Av. Costa e Silva 길쪽의 정문에서 50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이 제과점에 대해서 자료가 정리되는대로 지도와 함께 포스팅을 할 계획이니 나중에 지도를 참조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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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라니 원주민들에게 "큰 물"로써 감명을 주었던, 어쩌면 공포감을 주었을 수도 있었을 이과수 폭포. 그들 인디오들에게 폭포와 관련한 전설이 있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전설이 너무 많다. ㅜ.ㅜ;; 어떤게 정확한지를 모르겠다. 뭐, 그게 대수랴 싶기도 하지만, 포스팅을 하는 입장에서는 혼선을 빚는 여러 갈래의 전설은 좀 그렇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이과수 시의 관광청에 문의를 해서 전설(공식적인 루트의 전설이다-전설이 무슨 공식적???)을 게재한다. 아래의 사진은 포즈 시의 한 레스토랑 벽에 붙어있는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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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이 전설의 여주인공 나이삐(Naipi)와 그녀의 남친 따로바(Taroba)다. 그냥 미남과 미녀일 뿐 아니라, 암튼 용감하고 멋있고.... 기타 등등 전설의 요소를 총동원해서 꾸며진 인물들이다. 이렇게 둘이 그냥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 고 하면 얼마나 좋겠는가만... 우리는 전설이라는게 그렇게 쉽게 전개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꼭 3자, 그것도 훼방꾼이 끼게 마련이다. 그 훼방꾼은 M'Boy라고하는 뚜빵의 아들 뱀의 신이다. 이 신은 세상을 다스리는 신인 것이다. 3자 치고는 상당히 강력하지 않을 수 없다. 이쯤되면, 우리는 이 신화의 비극적 종말을 예감할 수 있다.

암튼, 전설의 내용을 시작하기전에, 뜸을 들였는데, 이전에 내가 들은 전설에서 뱀의 신이 "에메보이"라고 불리었다고 들었다. 그런데 텍스트로 전설을 보니 에메보이가 아니다. 음, 포르투갈어나 스페인어로 에메보이라고 읽는 것은 당연하다. 또 그렇게 읽어야 한다. 하지만 과라니어로 M'Boy는 에메보이라고 읽지 않는다. 굳이 한국어로 표기하자면 "응 보으"라고 해야 할 것 같다. 근데, 이 발음이 맞는지, 한번 과라니 인디오들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물어본담??

공식적인 전설은 다음과 같다. ㅡㅡㅡ;;;
부족의 추장인 익노비(Ignobi)에게는 아주 아름다운 딸이 하나 있었다. 그 이름하야 나이피~.(된소리를 부담스러워하는 한국인 독자들을 위해 편의상 된소리를 멋~있게 영어틱하게 발음해서 붙여준다. ㅎㅎ) 이 처자는 아름다웠기 때문에 응보으에게 바쳐지게 되었다. (근데, 왜 뱀은 예쁜 여자만 좋아하냐? 그리고 왜 뱀에게 바쳐지는 여자는 모두 예쁜거냐? 누가 좀 알려주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저렇게 바쳐지게 된 그네에게는 그네를 흠모하고 암튼, 무지무지 좋아하는 남친이 있었으니, 용감한 전사인 타로바였다는 것이었다는 것이다...

드뎌, 그네가 바쳐지는 날.... 옥수수로 만든 찐~한 술을 추장이하 용사들이 모두 마시고 춤추고 놀구 떠들석한 그 사이에, 이 열정에 사로잡힌 용감하지만 지혜롭지도 못하고 순전히 똘아이라고 할 만한 청년은 자신의 미녀 애인을 데리고 카누를 타고 강을 따라 도망을 가는거다.... 생각해봐라. 상대가 세상을 다스리는 신이라는데, 그깟 카누를, 것두 강을 따라 도망을 ... 형편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근데... 이 신이라는 녀석두 그렇다. 그렇게 도망을 가는 쬐그만 아이들을 쫓아가서 데려오는것이 아니라, 꼬장을 부린다. 폭포를 만들어서, 도망을 못가게 만든다. 그리구 결국 폭포로 떨어지게 된 남녀... 녀자는 폭포의 바위가 되고, 그 주위로 뱀신의 활동력이라 할 수 있는 물이 항상 감시를 하고, 남자는 야자수가 되어 버린다... 응??? 뱀은??? 뭐, 뱀이야 그냥 다시 뱀이 되어서 딴 여자 데리고 살았겠지, 뭐....

워낙 호랑이가 풀뜯어먹던 시절의 이야기라, 세월이 지나면서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들이 많이 생겼다. 물론 남자, 여자, 뱀 이렇게 세 인물이 변하지는 않았고, 그들의 이름도 변하지 않았지만... 신분은 이렇게 저렇게 많이들 변했다. 여자는 추장의 딸, 공주, 단순히 부족의 아름다운 처녀, 그렇게저렇게 변했구, 남자는 용사, 젊은이, 왕자, 기타 등등으로 변했다. 뱀신 역시 강의 신이기도 하고 세상의 신이기도 하고 그냥 힘쎈 조폭같은 지역신이기도 하다. 음,... 내가 보기에는 이 정도 선에서 이렇게 저렇게 옵션을 주어 이야기를 변형시켜도 될 듯하다. 마지막으로 두 남녀가 변한 것이 돌과 야자수라는 이야기외에도 몇 가지 설이 있지만, 대부분은 돌과 야자수를 이야기하니까, 그것도 변수에 포함하면 될 것이다.

이렇게 이과수 폭포의 전설을 옮겼는데.... 이전에 포스팅을 하기는 했지만, 못읽어 보신 분들을 위해서 과라니어와 이과수 라는 단어에 대해서 썼던 내용을 다시 발췌해서 게재한다.

* 이과수 라는 말의 의미와 과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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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 (과라니어로 "으구아쑤" [Yguazu])의 의미는 "많은 물"이다. 과라니어 "으[Y]"는 "물"을 의미한다. 문자가 없던 과라니어는 스페인어에서 문자를 차용해서 자신들의 언어를 표시했다. 스페인어의 Y는 "이" 발음이 나지만 과라니어에서는 그들의 모음인 "으" 발음으로 읽힌다. 과라니어를 쓰는 나라는 파라과이. 그래서 파라과이의 지명을 살펴보면 의외로  Y가 들어가는 말이 많다.

예컨대, Piribebuy, Ypacarai, Salto Monday, Yguazu, 등등이 있는데, 앞에서부터 삐리베부으, 으빠까라이, 살또 몬다으, 으구아쑤, 라고 읽는다. 이처럼 물을 의미하는 "으"와 장엄함을 의미하거나 많음을 의미하는 감탄사인 "ㅜ아쑤"가 합성이 되어 폭포의 이름이 되었다.

그런데, 이과수 라는 말과 한자, 혹은 한국어를 연결시키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웃자고 하는 소리이겠지만, 그 사람들은 이과수가 以過水 즉 많은 물이라는 뜻의 한자어에서 나왔다고 말한다.

글쎄...... 굳이 과라니 족이 우리와 같은 동양계임을 주장할 필요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차라리, 이땅이 우리 땅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ㅎㅎㅎ, 한번 해 본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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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e을 시음하는 간단한 방법

정보 2009. 1. 3. 02:36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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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이 우리 생활에 퍼져 들어간지가 조금 되었는데, 아직까지 한국인들에게는 와인이 생소하지 않나 싶다. 내 블로그를 찾으시는 분들의 경우는 좀 예외적인것 같은데, 대체로 와인을 상당히(?)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꽤나 즐기는 분들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렇기는 해도, 아직까지, 한국인들에게 있어서 와인은 좀 딴 세상처럼 느껴지는 술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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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진에서 멋있게 나와있길래 캡쳐를 해 보았다. -_-;; 아주 귀한 손님이 오셔서 아끼고 아끼던 와인을 꺼내 놓았는데, 대뜸 한잔을 들이키고 나서 "와인 맛이 뭐 이래!"라고 하시는 것까지는 애교로 봐준다고 해도, "난 와인맛을 몰라... 난 그저 단 포도주가 좋아" 이러면 속이 부글부글... 암튼, 아직까지는 와인이 그저 웰빙식품 정도로 그치지는 않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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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포스팅을 마련했다. 초보자가 익혀야 할 와인 감별법. 나 자신도 몇 년동안 나름대로의 와인 마시는 법을 체득했다지만, 아무래도 객관성을 띄기는 좀 뭐하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아르헨티나 와인 협회에 들어가서 와인을 마시는 방법에 대해 쬐금 조언을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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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단 몇 가지는 짚고 넘어가야겠다.
옆의 사진에 보이는 것이 디캔터라고 불리는 용기이다.
저게 뭐하는 건감? 이라고 묻는 사람에게는
병에든 와인을 부어놓는 용기라고 간단하게 말하겠다.
뭐, 구구절절이 설명을 해봐야....
결국 경험을 해 봐야 알테니까...

대부분의 디캔터들은 750cc의 와인 한병을 부어넣으면 디캔터의 가장 넓은 부분까지만 차게끔 되어 있다.
그 이유는,
그렇게 넓게 퍼진 와인이
공기와 접하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병을 따면 일단 공기와 접하게 되니
굳이 디캔터를 사려고 할 필요는 없다.
있으면 좋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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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와인 글라스는 꼭 필요하다.

이것은 단지 멋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와인을 시음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도구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종류의 와인 글라스를 선택해야 하나?
뭐, 와인의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오늘은 그냥 적포도주ㅡ.
내가 자주 마시는 Malbec 이나 Cabernet Sauvignon같은
적포도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니
튜울립 모양의 와인 잔이어야 하되
가능하면, 볼이 넓은 것이 좋겠다.
이유는,
위에서 디캔터에서 설명한 것과 같은 이유이다.

그리고, 적포도주, 지금 설명하고 있는 말벡이나 카버넷소비뇽의 경우 14-18도의 상온에서 마시는 것이 좋다. 뭐, 취향에 따라 다르게 마실 수 있지만, 권장하는 온도는 14-18도임을 기억하기 바란다.

와인의 맛을 알아가는 과정은 아주 오랫동안, 학습과 열정을 가지고 꾸준하게 해 가야 하는 일이니, 혹, 이 글을 읽고는 와인을 다 알아버린 것처럼 이해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래서일까? 와인 협회에서도 글을 올리면서 처음 큰 글씨로 쓴 부분에 이런 경고가 붙어 있다.

DEGUSTAR UN VINO ES UN ARTE CUYO APRENDIZAJE REQUIERE TIEMPO Y, SOBRE TODO, MUCHA PRATICA.

아, 뜻? 뭐, 와인의 맛을 보는 것은 오랜 시간의 학습과 무엇보다도 많은 연습이 필요한 예술이다... 뭐 이런 뜻이다. 암튼... 그럼, 와인을 어떻게 시음할 수 있는지 좀 살펴볼까?

1. 첫째는 와인을 막고 있던 코르크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 코르크가 충분히 젖어 있다면, 그래서 와인과 접해있는 부분이 깊게 젖어 있다면 좋은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코르크가 말라 있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와인이 너무 젊거나(즉, 새거거나) 세로로 보관된 와인일 것이다. (와인은 코르크가 젖게 가능하면 비스듬히 보관하는 것이 좋다) 병을 땄을때, 코르크가 깨져있는 경우라면 와인이 좋지 않은 품질이거나 너무 오래된 와인일 것이다.

2. 두 번째... 와인의 색을 살펴보아야 한다. 그것을 위해 저 와인 글라스에 담아야 한다. 분위기가 은근하고... 뭐 암튼 조명이 좀 어두운 곳에서 와인 한잔~! 이렇게 생각한다면, 이 과정이 좀 이상해 보일 것이다. 와인의 색을 보기 위해서는 조명이 잘 된 곳이어야 한다. 잔을 잘 잡고 들어올려 조명을 향해 들어올려보라. 물론 적 포도주이니, 색이야 붉은 색, 혹은 짙은 보라색이나 그런 색이겠지만, 색이 창백한지, 깊은지, 불투명한지, 밝은지를 알아낼 수는 있을 것이다. 색이 짙으면서도 투명하다면 좋은 와인인 것이다. 짙은 적색 혹은 보랓빛 적색이면서 맑은 색의 와인이 좋은 와인이다. (이건, 순전히 내 기준이다...)

3. 그 다음, 잔을 조금 돌려서 와인을 글라스의 벽에 뭍힌 다음 코에 대고 향기를 맡아본다. 와인에는 여러 종류의 향기가 조화가 되어 있다. 코를 통해서 과일 향이-이를테면, 복숭아, 살구, 사과, 산딸기, 자두, 아몬드 같은 과일 향이 날 수도 있고, 바닐라, 오크향이나 습기가 느껴질 수도 있다. 또한 꿀이나 버터, 캬라멜과 같은 향이나 꽃의 향이 맡아질 것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와인을 만든 포도의 품질과 보관 및 숙성의 방법과 조화가 나타나게 된다.

4. 자, 이제 마지막으로 이것을 들어올려서 입에 넣어, 그냥 꿀꺽 삼키지 말고, 입 안에서 잠시 감상을 해 보자. 숨을 조금 들이켜서 입안의 와인이 산소와 조화가 되도록 한 다음에 목안으로 넘겨서 감상을 해 본다. 입 안에 와인의 향기가 가득해 졌는가? 이 방법으로 와인이 짧은지, 긴것인지를 감별한다. (짧은 와인은 최고 11초의 향기가, 긴 와인은 최고 25초의 향기가 입안에 머금게 된다고 한다.<- 아직 난, 이건 잘 모르겠다... 굳이 초시계로 재 본 일이 없어스리...ㅜ.ㅜ) 그리고 그 와인이 조화로운 것인지, 단지, 마른것인지, 깊은지, 무거운지, 약한지, 풍부한지를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와인 협회에서는 와인 맛을 제대로 보려면, 입안이 청결해야 하고, 담배나 다른 종류의 술을 마시지 않았어야 하며, 매운 음식과 함께 해서는 안된다고 주의를 주고 있다. 또한 강한 향수를 사용하는 것도 맛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사람에 따라서 와인을 마시는 방법이나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처음으로 와인을 마시는 사람들이나, 아니면, 비교적 최근에 와인에 손대기 시작한 사람들이라면, 이런 방법으로 와인을 알아가는 것을 또 어떨까 싶다. 와인의 약리적 작용이나, 기타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인터넷에 참 많은 정보가 돌아다니니, 굳이 여기서 설명할 필요는 없겠다. 하지만, 와인의 나라중 하나인 아르헨티나의 와인 협회에서 제안하는 내용이니, 다음번에 와인을 접하게 되면, 한 번쯤 이렇게 해 보는 것은 어떻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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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 폭포를 보러 오시는 분들은 이 나무를 얼핏 본 적이 있을 수 있다.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못 보았을 수도 있겠지만, 나무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마치 우산살을 거꾸로 내놓은 듯한 이 나무에 관심이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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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무의 이름은 아라우까리아(Araucaria)이며, 일명 브라질 소나무, 혹은 파라나 소나무라고 불리는데, 더 기억하기 쉬운 이름으로 "촛대 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나무는 포즈 두 이과수가 속해 있는 브라질 남부의 파라나 주(州)의 심벌인 나무이다. 그리고 파라나 주의 주도인 꾸리찌바(Curitiba:소나무의 마을-꾸리뚜바)라는 이름은 이 소나무에서 비롯되었다. 당연히 파라나 주에는 이 나무가 흔치 않게 보인다.

그렇다고 아주 흔한 나무도 아니다. 현재 브라질 삼림 감시기구인 이바마(IBAMA)에 의해서 엄중히 감시되고 있는 나무이며 벌목이 금지되어 있다.

한때 브라질 남부 지방은 이나무 숲으로 뒤덮여 있었다. 하지만 계속되는 벌목 속에서 개체수가 현저하게 줄어든 지금, 이 나무의 가격은 말그대로 금값이 되어 버렸다. (좀 전에 벌목이 금지되어 있다는 말은, 자연 상태의 나무가 금지되어 있다는 뜻이다. 목재생산을 위해 인위적으로 심겨진 나무는 벌목이 가능하다)

이 아라우까리아 나무에서는 삐뇽이라고 불리는 커다란 잣 모양의 열매가 열린다.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다. 구과의 무게는 거의 1킬로그램에 달하며, 어떤 것은 더 나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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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구과속에 100개가 훨씬 넘는 잣 모양의 열매가 열린다. 물에 삶아서 먹는데, 밤 맛과 비슷하다. 파라나는 물론, 더 남쪽의 산타 까타리나 주(Santa Catarina 州)와 히오 그란지 두 술 주(Rio Grande do Sul 州)에서는 이 삐뇽이라고 불리는 열매를 음식으로 만들어서 먹기도 하며, 겨울에는 포도주를 끓여 마시는 껜떵(Quentao)이라고 불리는 음료속에 껍질채 향료로서 넣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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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촛대나무의 벌목은, 이 나무가 가진 특별한 가치때문에 가속화 되었다. 나무결이 아름답고, 게다가 직선으로 자라는 나무라서 목재로서 가치가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또한 이 나무숲을 개간하여 옥수수나 바나나 밭으로 만들기 위해서 베어지기도 했다고 한다. 아무튼 어느새엔가 이 나무가 자라는 속도보다 베어지는 속도가 더 빨라지게 된 것이다. 그 결과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지금은 몇몇 지역에서만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몇몇 목재회사에서 이 나무를 대대적으로 심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도 당분간은 이 촛대나무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꾸리찌바란 도시명은 소나무의 마을을 의미하는 꾸리뚜바에서 유래했다. 그래서인지 꾸리찌바에 가면 다운타운의 인도 곳곳에 이 나무의 과일인 삐뇽이스를 형상화한 그림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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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에 오게 되어서 이 나무를 본다면, 우산을 뒤집어 놓은 듯한 이 나무가 신기하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사람들에게 재목을 주고, 열매를 주는 이 나무가 바로 인간에 의해서 멸종이 될 위기에 처한 적이 있었다는 것도 생각해 보기 바란다. 이과수를 자연 그대로 보존해서, 후대에까지 물려줄 수 있도록 이과수를 관광하는 모든 사람이 조심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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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어느날 꾸리찌바에서 포스로 오다 찍은 사진, 가운데가 촛대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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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31일 - 이과수에 해가 뜬다.

생활 2008. 12. 31. 17:53 Posted by juanshpark

여명이 밝아온다.

06시 41분

해뜨기 직전에는 오히려 더 어두운 느낌

06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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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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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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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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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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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시 51분 몇 초였는지 기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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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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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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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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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시 55분가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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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라~! 2008년....

2008년의 마지막 태양이 떴다. 지구인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의 1년중 마지막 날이지만, 우주인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냥 그렇게 저렇게 지내는 어떤 날의 태양일 뿐이지만... 우주력으로 인간은 1년을 살지 못하고 죽다보니 매해 저물어 가는 태양을 보는 것이 서글픈 것일까?

어쩌다 아침 일찍 일어나게 되어(보통은 해가 중천에 뜰때까지 ㅠ.ㅠ 부끄...) 일출하는 광경을 보게 되면서 상념에 잠겨본다.

지난 한 해동안 저 태양은 지구촌 곳곳을 비추며 얼마나 많은 일을 했을까, 생각해본다. 나는 또 어떤가? 나도 많은 일을 했나? 내년에는 많은 일을 할까? 난, 언제나 지구인이 아닌 우주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게 될까? 그냥 쓸데없는 생각들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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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스캔을 했더니 사진이 정말 이상하게 나왔다. 확실히..... ㅉㅉ
아무튼 오늘은 아르헨티나 쪽 산마르틴 섬으로 넘어가는 이야기를 좀 하자.
수도 없이 이과수 폭포를 갔지만, 산마르틴 섬으로 넘어간 횟수는 내 인생을 통틀어서 세번? 네번? 확실하지 않지만, 엄청 적다. 그 이유? 첫째, 힘들다. 빨강색 1번의 보트를 타고 섬으로 넘어간다음 지그재그로 표시된 계단으로 50미터 정도를 올라가는데, 그게 쉽지 않다. 둘째, 물이 너무 적어도, 너무 많아도 넘어가지 않게 된다. 아니, 물이 너무 많을때는 넘어갈 수 없다... 아무튼 그래서 결국 산마르틴 섬으로 넘어가서 폭포를 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니... 다음에 이과수를 오게 되었을 때, 산마르틴 섬으로 넘어갈 수 있다면, 꼭 넘어가 보기 바란다. 그럼... 시작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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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르틴 섬으로 넘어가려면
옆의 사진같은 보트를 타고 넘어가야 한다. 이 보트는 국립공원 입장료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따로 돈을 받지 않는다. 그러니, 필요한 것은
계단을 오르는 수고와 넘치는 힘!!!

그것만 있다면, 그리고 넘어갈 수 있는 조건만 갖추어져 있다면, 꼭 넘어가 볼 필요가 있다. 왜냐?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이과수를 볼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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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를 타고 강을 넘어 백사장으로
간 다음에 강물이 흘러가는
하류를 보면 이렇게 멋진 풍경이
펼쳐져 있다.

반대쪽으로 폭포를 향해 보면
오늘처럼 날씨가 좋은 날에는
수영복을 입고서 물놀이를 하는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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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말이다.

원한다면, 여러분도 거기서
물속에서 놀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말해도 쉽지 않을 것이다.
물론 바쁠테니까....
그래서 바로 계단으로 올라가면
4거리가 나오게 된다.
지도에서 보는 C코스로 먼저 가
보자. 섬에서 보는 악마의 목구멍을 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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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보면
------->
이렇게 보트를 타고
물을 맞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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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코스에서 하류쪽으로 보면
구불구불한
이과수 강의 하류쪽에서
올라오는 보트들을 볼 수 있다.
이들 역시 보트 탐험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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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C코스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광경이 바로 이것. 즉 악마의 목구멍을 좀 멀리서이긴 하지만 브라질쪽의 전망대에서 볼 수 있는 각도와는 좀 다른 각도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좀 더 왼쪽에서 사진을 찍는 것도 가능하더만, 이번에 갔을 때는 나무가 너무 많아서 그나마 이 사진이 제일 잘 나온 것 같다. C코스를 끝까지 가면, B코스와 만나게 된다. 거기서 왼쪽으로 30미터 정도만 가면 바로 B코스의 마지막 바위가 나타난다. 거의 대개 물은 별루 없는데, 한 가지 볼 수 있는 것은 바위에 뚫린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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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겼고, 그 구멍 사이로 저 너머에 또 다른 폭포가 흘러내리는 광경을 보게 된다. 이 구멍의 이름은 창문이다. (스페인어로 Ventana:벤따나 라고 하는데, 그 뜻이 창문이다) 또한 이 창문부근에서는 시체를 뜯어먹고 사는 독수리들이 엄청 앉아 있다. 그 외에 몇 줄기의 한국 폭포들같은 폭포들이 여기서도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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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기지 않았던가? 한국의 폭포들이..... 이곳의 폭포들은 다른 줄기들에 비해 초라하기 짝이없다. 하지만, 이 폭포들이 물이 엄청 많을때는 또 나름대로 장관이다. 문제는 그렇게 물이 많을때는 이곳으로 올 수 없다는 데 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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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B코스에서 다시 돌아서 4거리로 나온다음 왼쪽으로 꺾어서 A코스로 나가보자. 바로 이 코스가 이 섬의 최고의 포인트인 산마르틴 폭포로 가는 길이다. 100미터쯤 앞으로 가면 계단을 내려가는데, 몇 계단을 내려가면 바로 이런 모습이 풀숲 사이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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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폭포수 주변에 떠도는
무수한 이슬 방울들 덕에
수 많은 식물군이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다.

항상 꽃이 있던데, 갈 때마다 다르다.
오늘은 이렇게 이름모를
노란꽃이 활짝, 많이 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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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보는 이과수 폭포의 줄기들. 아래 보이는 길로 150미터 정도 더 걸어가면 산마르틴 폭포가 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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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르틴 섬에서 바라보는 이과수 폭포 -  아르헨티나 Paseo Superior의 광경. 정말 멋있는 풍경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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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까이 가서 보는 파세오 수페리오르의 광경. 아래쪽에 부옇게 보이는 것은 무지개의 윗 부분이다. 응?? 정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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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만 화창하다면
이렇게 무지개를 보는 것은
항상 가능하다.
심지어는
사진에서처럼
쌍무지개도 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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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산마르틴 폭포의 정면 모습이다. 사진으로 보니까 조금 초라해 보인다. 하지만, 그 앞에서 있게 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서 있게 된다. 가장 인기가 있는 줄기로서는 Garganta del Diablo가 단연 첫번째, 두번째는 Bosetti, 그리고 세번째가 바로 이 San Martin 폭포다. 물론 그 외에도 많은 폭포가 인기가 있지만, 인기가 많은 폭포들 가운데, 이 산마르틴 폭포가 가장 적게 알려져 있다. 왜냐하면.... 넘어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과수를 구경와서, 산마르틴 섬으로 넘어갈 수 있는 날이라면, 꼭 넘어가 보기를 권한다. 결코, 섬으로 넘어간 것을 후회하지 않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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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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