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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공원을 갔다. 그리고는 화사하게 핀 꽃들이 널려있는 것을 보니 마음이 아주 좋았다. 그래서 쉴새없이 카메라 셔터를 눌렀는데, 누르다보니 이런 사진두 나왔다. 멋있지 않나??? 오늘은 조류 공원과 이 부근에서 만나게 된 여러 종류의 새들의 사진을 좀 올려놓겠다. 몇몇 종류는 이름을 알고, 대부분은 이름도 모른다. 이름조차 모르니 성질이나, 걔네들 인생(조생인가?)이야 말해 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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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은 사진중에 가장 근사하게 나온
사진이다.
그래서 이녀석만
좀 크게 잘랐다.

(잘랐다는 의미가 무슨 뜻이냐면...
일반적인 디카의 사진 크기는
4inX6in 보다 좀 통통하다.
그래서 포토샾에서
화면에 좀 더 잘 어울리도록
4인치X 6인치로 잘라서 올린다.
계산하기도 그게 편해서....)

이 새를 뭐라고 하는지는 안다.
아라라스(Araras)라고 한다.
내가 알기로는 성질이 아주 순하다.
물론 목소리도 순한건 절대 아니다.
이 친구들이 울부짖는 소리는 공원
전체에서 들을 수 있다.
아마도 밤중에 소리만 듣는다면
공포에 떨게 될지도 모를 소리다.

근데, 모습은 참 아름답지 않나?
게다가 이렇게 풀어져 있는데
도망도 안 가구.....
이쁜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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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라 류의 새들은 크기가 장난이 아닌데, 상당히 온순해서 저렇게 아이의 팔에 앉아도 될 정도다. 사실, 공원을 다 돌 무렵에는 저렇게 팔이나 어깨에 올려놓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마련도 하고 있다. 여기서는 두 종류의 아라라 만을 소개했지만, 사실은 상당히 많은 아름다운 종류가 있다. 기회가 되면, 좀 더 올리겠다. 오늘은 이만..... 아참! 끝에 있는 녀석은 벌새다. 언젠가 포스팅을 한 적이 있지만, 이 녀석들은 앉아 있기보다는 날아다닌다. 근데, 이번에는 날아다니는 녀석보다는 그냥 앉아 있는 녀석들이 훨씬 많아서, 이렇게 앉아 있는 모습을 찍는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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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자타가 인정하는 최고의 인기 스타가 있다.
바로 옆의 친구.

이름하여 투칸(Toucan)이라는 녀석이다.

이 녀석은 좀 사납게 생겼다.
하지만, 그것은 생김새 뿐이다.
실제로는 무척 온순하다.
어느 정도로 온순하냐구?
다음 사진을 잘 보라.
저런 상황이 거의 항상 가능하다.
사실, 가장 예쁘게 생긴
녀석보다 더 쉽게 만질 수 있다.
그래서, 내가 보기에는 공원 안에서
이넘이 제일 예쁘다.
제일 귀엽고, 사랑도 많이 받는 녀석이다.
여러분도 이곳에 오시면 꼭 만져보라고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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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만져도 이렇게 가만히 있다. 어떨때는 머리위의 털을 곤두세우는데, 공격하는 자세가 아니다. 만져보라고, 그것도 속속들이 살펴보라고 포즈를 취하는 것이다. 어떨때는 머리털 뿐 아니라 날개죽지까지 활짝 펴 내려서 만져볼 수 있도록 하기도 한다. 어째~ 야생에서 사는 새 같지가 않은 순간이다. ^^ 정말 이 녀석은 날아다니는 강아지라고 부르고 싶은 녀석이다. 한 마리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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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가는 곳마다 이렇게 생긴 녀석도 길에서 쭈그리고 앉아서 사람을 반긴다. 요 녀석도 내 카메라의 줄을 입으로 물고는 안 놔줘서, 머리를 쓰다듬어 준 녀석이다. 나중에는 아예 바닥에 쫙 업드려서 시체놀이를 하길래, 일행과 함께 사진을 여러장 찍었다. ㅎㅎㅎ

이렇게 해서 12월의 조류 공원을 방문한 사진을 마친다.
뭐, 이곳에서 있는 동안 앞으로도 수 없이 조류공원에를 가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언제 가든지, 이 새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만나게 되기를 희망한다.
이 새들이 항상 귀여웠으면 좋겠다. 내 마음에 그런 다짐을 하면서 공원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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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4일, 한국에서 학술회의 참석차 오신 두 분의 박사님들을 모시고, 이과수 폭포를 구경을 간다. 사진의 물색깔로봐서는 그다지 물이 많지 않아 보이는데, 실은 엄청 많아서 오늘도 산 마르틴 섬으로 넘어가지는 못했다. 하지만, 대신에 꼼꼼히 여기 저기를 들러보며 사진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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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과 동일한 장소에서 찍은 산마르틴 섬과 산마르틴 폭포. 녹색의 물이 시원해 보이는데, 산마르틴 섬의 모래사장이 들어나기는 했어도, 물 때문에 건너갈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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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님들을 보트를 태워 보냈는데, 15분 뒤에 흠뻑 젖은 모습으로 웃으며 나타났다. ^^; (이과수에 오면 꼭, 꼭 놓치지 말아야 할 옵션. 동일한 옵션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있는데, 브라질에서는 169헤알[한화 10만원], 아르헨티나에서는 15분짜리는 75페소[한화 3만 4천원], 1시간짜리는 150페소[한화 6만 8천원]) 외국에서 오시는 분들이 1시간 짜리를 많이들 끊으시는데, 1시간짜리와 15분짜리의 차이점은 배를 조금 더 많이 탄다는거, 그리고 강 하류로 좀 더 내려갔다가 온다는건데.... 폭포를 즐기는 면에서는 15분짜리나 거의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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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브라질쪽 전망대.
오늘은 저기까지는 가지 않는다.
내일(12월 5일) 그곳으로 갈 예정이다.
대신 오늘은 아르헨티나 쪽 폭포를
여기 저기 돌아다녀 볼 생각이다.

폭포가 거대해서
저 멀리 경치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냥 점점으로 보일 뿐이다.
여러 종류와 색깔의 옷을 입어서
그 색깔들 때문에 사람이라고 생각할 뿐이지
실제로 모습이 보이지는 않는다.

폭포의 아래 강쪽으로는
방금전 박사님들이 탔던
Aventura Nautica를 하는 배가
물을 거슬러 올라가고 있다.
언제 보아도 시원한 모습의 이과수 폭포. 언제 보아도 가슴 한구석에 응어리져 있던 것을 화~악 트이게 해주는 장엄하고 웅장한 감동. 하지만, 아직도 오늘의 클라이막스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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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보시면서 감탄을 연발하시던 박사님들, 식사를 하시고 악마의 목구멍으로 향하신다. 가는 길에 2006년에 있었던 한 가지 일화를 말씀드린다. 악마의 목구멍이라는 표현이 이 지역 관광 자원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미친다고 판단, 이 지역의 300여 종교 지도자들은 이 폭포의 이름을 "천사의 목소리"로 하기로 결의를 하고 시에 건의를 한다. 시에서도 신중하게 그것을 검토하고, 그렇게 하기로 했는데......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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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던 강물이 갑자기 땅이 꺼진듯이 빨려들어가는 악마의 목구멍이 시작하는 곳. 여기서부터 박사님들의 음성이 탄성으로 변했다. (말이 잘 안나오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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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구름 공장을 보면서 탄성이 안 나올 사람이 누굴까? 사실, 물이 증발을 해서 구름을 이룬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인데, 저렇게 물보라가 날리면서 직접 구름이 되어 하늘로 올라가는 광경을 보니 정말 신비스럽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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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잡은 악마의 목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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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목구멍에서 본 브라질쪽 폭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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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목구멍 바로 앞에서 보는 광경. 화각이 좁아서 한꺼번에 다 찍지를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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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물보라 속에서 나타난 무지개. 사실, 물보라가 너무 많고, 눈이 부시게 하얘서 눈이 멀어버릴 것만 같은 광경이었다. 이 장소에만 오면 온갖 언어와 그 언어의 표현들이 무색해진다. 단지 "아~!"와 "와~!"같은 감탄사가 국제 공용어로 나타난다.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발걸음을 돌리는 사람들. 우리 일행도 돌아가는 기차를 타러 발길을 돌린다. 일생에서 최고의 광경을 보았다며, 예전에 보았던 웅장했던 광경들보다 훨씬 더 업그레이드가 되었다며 좋아하시는 박사님들을 보면서, 모시고 온 나도 흐뭇해졌다. 돌아오는 길에 한 박사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악마의 목구멍이 맞구먼..... 천사의 목소리가 아니라......"

이과수 폭포. 정말 일생에 한 번은 꼭 보아야 할 광경이다. 가능하다면, 더 빨리 그것을 본다면 좋겠다. 이 자연의 경이앞에 인간은 겸손해야 한다는 것을 정말 많이 느끼게 된다. 자연이 보여주는 이러한 웅장한 광경은 이후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러므로 좀 더 젊을때, 이과수 폭포를 보러 오는 것은 어떨까? 올 겨울이 힘들다면, 내년 여름에는 한 번 계획을 해 보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tip 1. 점심 식사는 국립 공원 입구에 있는 뷔페식 식당에서 하는 것이 좋다. 보통 1인당 48페소~50페소를 받는다.[한화 23000원 정도](음료수 별도) 하지만, 기차를 타기 전에 있는 인포메이션 센터에 가서 할인 (descuento 데스꾸엔또) 쪽지를 달라고 해야 한다. 그러면 1인당 가격이 33페소[한화 15000원 정도]로 떨어지고 까이삐리냐 한 잔이 서비스로 제공된다. (까이삐리냐-Caipirinha-는 사탕수수로 만든 술이나 보드카를 레몬 및 설탕과 버무려 만든 칵테일이다)

tip 2. 공원에서 돌아다니는 순서는 일반적으로는 Garganta del Diablo(악마의 목구멍)을 먼저 보고 그다음 Paseo Superior(파세오 수페리오르)를, 마지막으로 Paseo Inferior(파세오 인페리오르)를 보면서 보트를 탄다. 그렇게 하는 이유로 오전에 기차를 타고 악마의 목구멍을 가면 힘을 많이 허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 일행은 내가 생각한대로, 다른 사람들과는 반대로 처음에 파세오 인페리오르를 구경을 하고 마지막으로 악마의 목구멍을 구경을 했다. 이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첫번째 이유는, 보트를 탈 경우 오후에는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도 상당한 시간을 허비한다. 하지만 오전에 보트를 탈 경우, 손님이 별로 없기 때문에 가자마자 보트를 탈 수 있다. 두 번째 이유는 오전에 가장 힘든 코스인 파세오 인페리오르와 산마르틴 섬 방문에는 계단이 많고 오르락내리락을 거듭해야 한다. 아침 일찍이 힘이 넘칠때, 그것을 보지 않는다면, 오후에는 다 돌아보기 힘들 것이다. 파세오 수페리오르는 계단이 거의 없고, 악마의 목구멍은 기차를 타고 가서 평지를 걸어다니기 때문에 별로 힘이 들지 않는다. 따라서 힘이 별로 없더라도 파세오 수페리오르와 악마의 목구멍을 돌아보기는 어렵지 않다. 세번째는 보트를 탈 경우, 어쩔 수 없이 몸이 흠뻑 젖게 되는데, 기왕이면 오전에 젖고 공원을 돌아다니면서 말리는 편이, 오후에 가서 젖고 공원을 나오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시간상으로도 오전에 인페리오르를 보고, 산마르틴 섬을 보고 나면 바로 점심시간이다. 혹은 산마르틴 섬을 못 본다면, 인페리오르코스 뒤에 수페리오르까지 보고 나면 바로 점심시간이다. 느긋하게 식사를 하고 악마의 목구멍으로 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반대로 아침에 악마의 목구멍을 보고나서 인페리오르를 본다면, 점심 시간을 한참 지나서 점심을 먹게 될 것이다. 매번 그랬듯이 이번에도 그렇게 되었는데, 박사님들이 나의 시간 배정을 보면서 감탄을 하셨다. ^^;; (자화 자찬도 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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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보이는 과일의 이름은 마라꾸자라고 한다. 지역에 따라 무르꾸자라고 하는데도 있다.>

내 블로그를 처음부터 본 사람들이라면 아마도 이 사진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름하여 Maracuja라고 하는데, 맛은 아주 시다. 대부분의 과일과는 달리 이 과일은 겉의 껍질은 버리고, 속의 씨와 씨를 둘러싸고 있는 살을 그냥 수저로 파서 먹거나 믹서에 갈아서 쥬스를 만들어 마신다. 그런데, 버리는 그 껍질에 대해서 오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마라꾸자의 속을 파내고 나면 두툼한 껍질이 남는다. 그중 하얀색을 띄고 있는 부분을 사용해서 가루로 만들어 그것을 먹는 것이다. 가루역시 약간 새콤하면서 맛이 있기 때문에 먹는게 역하지 않다. 아니, 오히려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하지만 껍질이 무슨 효과가 있을까?

첫째로 마라꾸자의 속으로 만든 가루를 꾸준히 섭취하는 사람들은 혈당이 저하되는 효과가 있다. 즉, 당뇨를 가진 분들이라면 이 마라꾸자 가루는 아주 좋은 약재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마라꾸자 가루가 가진 약효는 또 있다. 그것은 인체가 지방을 섭취하지 않도록 막아준다는 것이다. 히오데자네이루 식품 영양학과 교수인 아르만도 사바아박사에 의하면 마라꾸자 안쪽에 있는 팩틴이라는 물질이 위 안에서 얇은 막을 형성해서 위벽을 감싸는데, 쉽게 소화가 되지 않기 때문에 배고픔을 덜 느끼게 되고, 그 결과 체중도 줄게 된다고 한다. 즉,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짱인 것이다!

특히 지방이 흡수되는 것을 막는 효과는 Roche 사에서 만든 Xenical이라는 약품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브라질 북쪽의 빠라이바 주의 연방 대학에서 17명의 여자들을 상대로 행해진 콜레스테롤 조사에서는 70일동안 마라꾸자 가루를 섭취한 여성들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현저하게 낮아졌으며 최고 8킬로그램까지 체중이 줄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또 다른 효과로 마라꾸자 가루는 체내에 쌓인 독성 물질들을 해소하는 중화작용을 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효과를 내도록 하기 위해서는 마라꾸자 가루를 섭취하면서 함께 해야할 일이 있다. 그것은 하루에 적어도 2리터의 물을 마시라는 것이다.

그러나 분명히 과유불급이라고 마라꾸자 가루를 남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 전문가들은 이것을 너무 많이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얼마나 먹는것이 좋을까? 하루에 세번 식사하기 전에 밥숫가락으로 한 숫가락씩(대략 10그램, 47칼로리) 섭취하라고 권한다.

또 한가지 주의할 점으로 마라꾸자 가루를 구입할 때, 약국이나 건강식 전문점에서만 구입하라는 것이다. 그냥 되는대로 만들어진 마라꾸자 가루보다는 차라리 집에서 스스로 만드는 것이 더 낫다고 조언한다. 그럼, 어떻게 집에서 만들 수 있을까? 만드는 방법을 아래에 기술한다.

1. 마라꾸자 6개를 20여분간 소다를 넣은 물(혹은 식초를 넣은 물)에 넣어둔뒤 흐르는 물에서 깨끗이 씻는다.

2. 반으로 잘라, 속을 꺼내어 보관한다. (나중에 속은 갈아서 쥬스로 마신다.)

3. 껍질을 몇 조각으로 잘게 잘라서 오븐에 넣고 30분간 - 껍질이 바싹 마를때까지 - 굽는다.

4. 마른 껍질을 맷돌 믹서기에 넣고, 잘게 간다.

5. 채에 밭쳐서 껍질의 노란 부분을 걸러낸다.

이렇게 만들면 되는데, 요즘에는 농약을 많이 쓰기 때문에, 유기농으로 재배한 마라꾸자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외에 마라꾸자 가루가 가지고 있는 효능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더 있다.

a. 위벽을 보호하고, 성장 호르몬의 생산을 촉진하고 안정 효과가 있다. 비타민 B3 함유
b. 빈혈을 방지해 준다.
c. 뼈와 이를 튼튼하게 해 준다
d. 기억력을 향상시켜주고, 세포에 산소를 더 잘 공급해 준다.

정말 대단한 과일 아닌가! 이 가루를 어디에서 구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이 가루를 뭐라 부르나? 관광객들이 이 가루를 구할 수 있는 곳이 어디 있을까? 포즈 두 이과수 시내 중심가에 가면 이 가루를 구입할 수 있는 약국이 한 군데 있다. (아직, 다른 곳에서 파는 것을 볼 수 없었다.) Av. Brasil 과 Av. Jucelino Kubitchek 사이에 아주 조그만 길이 하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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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게 동그라미를 한 곳인데, 길 이름이 Trav. Julio Pasa(뜨라베싸 줄리오 빠사)라고 하는 곳이다. 들어가서 Farinha de Maracuja(파리냐 데 마라꾸자)라고 하면 구할 수 있다. 한 봉투에 4-5헤알정도(미화로 2불 선) 하니 가격도 저렴하다.

아직도 인간은 모르는 자연의 신비가 엄청나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자연에 대해 더 많이 알면 알수록 인간은 겸손을 배우게 된다. 소크라테스가 그런 말을 했다고 했나. Solo se que no se nada.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만 나는 안다) 겸손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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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물이 합쳐지는 곳

관광 2008. 11. 24. 23:00 Posted by juanshpark
바레인이라는 나라를 아는가? 중동의 페르시아만에 위치한 조그만 나라. 뭐, 그렇다고 필자가 바레인을 아느냐 하면 그건 아니구.... 그러니 누군가가 생뚱맞게 바레인은 왜 묻느냐고 할지 모르겠다. 흠!...... 언젠가 읽은 책에 따르면 바레인이라는 명칭은 한국에 있는 양수리와 이름의 의미가 같다고 한다. 그게 뭔뜻? 두 물이 합쳐지는 곳이라는 의미인 것이다. 하지만, 양수리가 두 물줄기가 하나로 합쳐진다는 의미가 있지만, 바레인은 바닷속에 담수가 분출되어 나오는 곳이 있다는 것이 좀 다를 것 같다. 이런!..... 오늘 이야기는 이과수 강과 파라나 강, 두개의 강이 만나는 지점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하다가, 쓸데없는 삼천포로 빠지는 바람에 글이 길어지게 되었다.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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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이미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쉽게 알 것이다. 바로 3개국 국경에 자신들의 땅임을 상징하는 기념물들이고, 자신들 나라의 국기와 같은 색으로 칠해놓은 것이다. 바로 그 곳이 꾸리찌바에서 흘러나오는 이과수 강과 멀리 마또그로소와 미나스제라이스주 사이의 산간지역에서 발원하는 파라나 강이 합쳐지는 곳으로 오늘 이야기의 주제가 되는 두 물이 만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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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곳이 만나는 곳은 이렇게 생겼다. 사진은 아르헨티나 쪽에서 두 물이 합쳐지는 광경을 보는 사진이다. 육안으로도 두 물줄기의 색이 전혀 다른 색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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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진에서 보듯이 브라질 쪽에서 볼 때는 하늘이 비춰서 그다지 색의 다름이 눈에 띄지 않을지도 모른다. 파라나 강의 본류와 합쳐진 이과수 강의 물줄기는 제 색을 그대로 유지한채 상당한 거리를 흘러가게 된다. 재미있는 것은 파라나 강의 본래 모습이 푸른색인데, 여기서부터 만나게 되는 거의 대부분의 강들 - 파라과이쪽의 냐꾼다으강, 야꾸으구아쑤강, 뗌베으강, 유명한 필코마죠강, 그리고 우루과이강들.... 모두가 황토색이 두드러진 강이라는 거다. 그래서 처음 시작은 푸른 물로 시작했을지 모르지만, 부에노스 아이레스시를 두르고 있는 라플라타 강에 이를때쯤에는 푸른 빛은 한 조각도 찾아볼 수 없는 황토물의 강으로 변한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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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두 강이 섞여 들어가는 모습이 신비스러워서,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한참을 물을 내려다보며 상념에 잠기게 된다.

각자에게 있어서 저 현상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조만간, 브라질에서는 삼개국 국경에 남미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를 세울 계획이다. 현재 로비부분에 들어설 레스토랑을 건설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따라서, 곧 전망대가 건설되고 높은 곳에서 삼개국 국경과 어쩌면, 이과수 폭포까지 바라보게 된다면, 그 전망이 웅장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사뭇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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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4일의 이따이뿌 댐 구경

관광 2008. 11. 21. 07:57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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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헨티나에 거주하는 후배와 그 가족이 한국으로 철수를 하기 전에 이과수를 들르겠다고 해서 하루 시간을 냈다. 그리고 파라과이쪽 이따이뿌 댐으로 데리고 간다. 위 사진은 브라질쪽에서 찍은 이따이뿌 사진이다. 본래, 이따이뿌를 보는 시스템은 양국이 동일해서, 영화를 30분 정도 보여주고, 버스를 태워 구경을 시켜주는데, 파라과이는 파라과이쪽에서 두 번 내려주고, 브라질은 브라질쪽에서 두 번을 내려준다. 상대편 나라에서는 내려주지는 않구, 그냥 버스를 타고 휙 둘러보게 한다. 그런데, 오늘은 예외가 있었다. 한 두 가지가 아니니.... 이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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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내가 브라질보다 파라과이쪽으로 사람들을 데리구 가는 이유다. 화장식 벽에 붙어 있는 이 표지판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방문 - 이따이뿌에 대한 영화 상영 관람 - 가이드가 동승한 관람과 사무국의 업무는 모두 무료" 이러니, 내가 파라과이로 안 모시구 가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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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이뿌 댐 사무실 근처에서 좌판을 벌여놓구 공예품을 파는 과라니 인디언 아주머니들과 이를 구경하고 있는 관광객들.

토속 공예품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모르겠지만, 별루 흥미를 끌 물건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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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이뿌 댐을 관람하는 것은 이렇게 생긴 극장에서 30분짜리 영상물을 상영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영화를 상영한 후배의 말.... "마치 북조선에서 위대하시구~~~어쩌구 저쩌구~~~ 우리 수령님의 위대하신 ~~~" 하는 것 같은 영화라고 하니, 분위기는 알 만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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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구 차를 태우고 가서 첫번째로 세워주는 곳이 바로 이곳.

방수를 하는 곳인데, 오늘은 저쪽 끝으로 물이 내려가구 있다.

가이드의 말로는 작년에는 1년동안 고작 3번 정도 방수를 했다고 한다. 이번에 들어서 상류의 강우량이 많아서인지 15일 전에도 방수를 했다고 하는데, 암튼 오늘 정말 기분좋게 방수를 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게 오늘 이따이뿌 방문의 첫번째 예외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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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두 도시. 저 멀리 지평선상에 두 도시가 마주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 사이로 Parana 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 물 색깔좀 봐라. 담번에 포스팅할 때 다시 다루겠지만, 이 물이 이과수 강물과 만날때, 확연히 구별되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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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차를 타고 가서 내려주는 두 번째 정거장. 브라질쪽에서는 이걸 보여주지 않는다. 이렇게 보여주는 코스는 돈을 더 많이 받기 때문이다. 아무튼 파라과이에서는 높은 곳에서기를 하지만 이렇게 터빈이 있는 곳을 보여준다. 사진에서는 잘 안 보이겠지만, 육안으로는 저 멀리쪽으로 붉은색 원이 그려져 있는데, 그 원 바로 아래에 제네레이터가 있다고 한다. 사진의 저 부속은 제네레이터의 제일 위쪽에 놓여있는 부속이라고 한다. 우리가 내려다보고 있는 장소가 바로 옆의 단면도에서 붉은색으로 동그라미 쳐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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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모습이 멋지지 않나? 내 블로그를 자주 방문해 주시는 도깨비섬님 흉내를 내서 하늘두 한 번 찍어본다.  푸른 하늘이 정말 마음에 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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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예외다. 일반적으로 두 번만 내려준다고 했지?

그런데 이게 세번째 내린 곳이다. 바로 브라질과 파라과이의 경계선 부근인데, 이곳에서 잠깐 세우더니 우리더러 사진을 찍고 싶으냐고 묻는다. 당근 OK 라고 했더니 내려서 사진을 찍게 했다. 엄청 크지 않나? 튜브의 아래쪽에 사람들의 크기와 비교를 해 보라. 튜브의 물이 얼마나 많이 내려가는지는 저 두 개의 튜브에 내려가는 물의 양이 이과수 폭포의 평균치 낙숫물과 같다니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현재 이따이뿌 댐은 저런 튜브가 20개가 있다. 즉 20개의 제네레이터에서 전기를 만들어내는데, 그 양이 1400 MW라고 한다. 그게 얼마나 되는 양이냐면, 파라과이 전체의 93%, 그리고 브라질 전기 소모량의 25%를 차지하는 정도라고 한다. 상상이 되나???

세번째 예외는 젤 위에 올린 사진이다. 정말 정말 예외적으로 우리가 탄 버스의 가이드는 버스에 탄 사람들에게 브라질 땅의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으라고 내려준 것이다. 그래서 저 멀리서 방수를 하고 있는 댐의 모습을 완벽하게 찍을 수 있었다. ㅎㅎㅎㅎ, 융통성있는 가이드를 만나, 정말 오지게, 파라과이와 브라질쪽을 완벽하게 볼 수 있었다. 가이드, 정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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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본 이따이뿌 호수의 물. 저 잔잔한 물 깊이가 220mts가 된다니..... 브라질쪽에는 3개 도시에서 이 물 주변으로 인공 해변가를 만들어 놓았다고 하는데... (참 해변이 아니라 호변인가??) 시간이 나면 좀 가봐야겠다.^^

마지막으로 리셉션 장소로 다시 나오니 바깥쪽에 개미집이 눈에 띈다. 뭐, 그냥 흔한 개미집인데,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온 친구..... 아주 많이, 많이 놀라는 것이다. 아~! 생각해보니, 브라질은 흔한데, 아르헨티나에서는 흔하지 않은 모양이다. 그래서 후배의 아들네미를 세워놓고 사진을 찍었다. 크기를 가늠해 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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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무슨 개미집이냐구??? 저 개미 집에 대해서 나중에 다시 자세히 기술하겠다. (지금 열공중 ㅜ.ㅜ) 개미집은 저 건물(?) 아래 어딘가에 있구, 저 건물은 냉각 장치일 뿐이다. 아무튼 오늘 이따이뿌 댐 관람은 참 재미있었다. 양쪽을 다 봤지~! 게다가 물이 방수되는 것두 봤지, 그리구 돈도 안냈지~! 정말 대단한 하루라고 생각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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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야자집 주인 아저씨가 커다란 칼을 들고 능숙하게 코코야자를 자르구 있다>

열대의 과일 중에서 물이 가장 많은 과일 - 그렇다, 누군 수박이라고 할지 모르겠다. 크기로 치면 수박이 더 크고, 그리고 대부분이 물이니 그 말도 맞기는 하다. 하지만, 수박은 그나마 살이라두 있지, 코코야자는 그냥 물이다. 그렇다고 맹물은 아니구, 약간 달착지근하지만, 아주 달지두 않구, 심심한 맛을 가지고 있지만, 차게 마시면 아주 좋다. 코코야자의 수액은 천연 링거라고 한다!!! 저 큰게 나무에 달려있다고 생각하면 아찔하다. 하지만, 암튼 먹는거니까!

이과수에서 코코야자를 맛있게 마실 수 있는 곳이 어디 있을까?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길에 두 군데서 간이 판매대를 놓고 코코야자를 판다. 내가 자주가는 코코야자파는 집은 선물 가게인 Tres Fronteiras 바로 앞에 있는 곳이다. 그 집을 자주가는, 아니 선호하는 이유는 이 집에서는 코코야자를 자르는 칼이 스테인레스라서, 다른 집에 비해서 좀 더 깨끗해 보인다. (다른 집은 쇠로 된 칼을 사용하는데, 어떨때 보면 녹이 슬어있다.) 그리고, 이 집에서는 또한 사탕수수액도 즉석에서 뽑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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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탕수수액은 포어로 Caldo de Cana(까우두 지 까나)라고 하는데 그냥 마셔도 맛있지만, 일반적으로 약간의 새콤한 맛을 더하기 위해 레몬 조각을 함께 짜거나 파인애플 조각과 함께 짜서 더 시원하게 마신다.


<쥔장이 사탕 수수를 기계에 넣어서 수액을 뽑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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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가 코코야자를 다 잘라서 손에 들고 있다. 저렇게 자르면 끝 부분에 연한 부분이 있는데, 거기까지 잘라서 빨대를 꽂아 빨아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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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의 크기가 궁금한가? 저 애는 후배의 아들인데 꼬마의 나이는 6살, 코코야자의 크기는 후배의 아들녀석 머리통만큼 크다. 맛은, 앞서 이야기를 했듯이 그냥 그렇다. (어른들은 맛있어하는데, 이 녀석은 마시다 말았다. 무슨 맛인지.... 대충 알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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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마시고 난 뒤에는 이렇게 잘라서 가운데 고체화 되어있는 코코야자유를 긁어 먹는다. 조그만 야자껍질로 파 먹는다. (필요하다고 하면 수저도 주지만, 그냥 먹는게 낫다.)

처음에는 아무도 안 먹을것처럼 하더니,
결국은 다 긁어 먹었다. 맛있다구들 하면서 말이다.

나중에 이 지역에 놀러오시게 된다면, 꼭 브라질 쪽에서 이 코코를 맛보시기 바란다. (옆의 나라들에는 없으니 브라질에서 드셔야 함.^^) 아울러 사탕수수액도 함께 맛보신다면, 브라질의 맛이 오랫동안 추억에 남게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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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 - 벌써 늦은 봄.... 아니, 여름인가???

생활 2008. 10. 12. 12:00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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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보이는 꽃은 내가 알기로는 채송화다.
뭐, 줄기도 그렇고, 꽃 모양도 그렇다.
그런데, 꽃 속에 있는 저건 뭐란 말인가? 그래서 그냥 생각한게, 변종 채송화라......

오늘도 꽃들을 좀 올려야겠다.
봄이라고 쓴지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여름처럼 느껴지고 있다.
밤낮으로는 좀 서늘하고, 낮에는 30도를 웃도는 날씨.....
그래서인지, 봄 꽃들이 말라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봄꽃들이니, 봄동안에는 펴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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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꽃이 뭔지 아는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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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를 닮았는데, 장미는 아니고..... 찔레꽃 아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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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꽃과 분홍꽃이 나란히 펴 있는데, 뭔지는 모르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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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에 좋다는 약초의 꽃이란다. 이름하여 Sempre Viva.("항상-Sempre- 산다-Vi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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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는 크게 보이겠지만, 어른 엄지 손톱보다 좀 작다. 하지만 엄청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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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아카시아라고 하는 사람도 있드만,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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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가 일반 전봇대보다 크다는 걸 보여주려고 전봇대를 함께 찍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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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지 모르겠다. ㅠ.ㅠ.... 먹는건지 못먹는건지도 모르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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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보아왔던 꽃인데..... 한국에도 있는지는 모르겠다.
어떤 친구는 꽃 모양이 꼭 애들 젖병 닦는 수세미 닮았다고 젖병닦는 꽃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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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올렸던 Santa Rita라는 꽃이다. 이 꽃은 좀 오래 피나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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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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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많이 보던 꽃 같은데.... 잘은 모르겠다.

이 꽃들의 정체를 아시는 분들은 이름이라도 좀 알려주었으면 좋겠다.
이름도 모르고~ 암튼 그래서 많이 답답하다.
정 이름을 알려주는 분이 없다면..........

몇 달 기다렸다가, 내년에는 식물 도감이라도 사야겠다.

제발.... 그 책을 안 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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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더니.....
그렇게 흔하게 보이던 이 녀석들이 다 어디로 갔나?
결국, 생목(生木)을 촬영하려던 것은 포기하고, 슈퍼에 가서 사진을 찍고 말았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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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을 벗기지 않은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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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을 벗겨서 팔기도 한다.

"만디오까"라는 식물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나........?
혹은, 마니오크, 유카, 뭐 이런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고 하지만
대표적인 이름으로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만디오까(Mandioca)로,
아프리카에서는 카사바(Cassaba)로 알려져 있다.
(브라질에서는 아이삥-aipim-으로도 알려져있다)

내 블로그를 들여다보는 한 동생으로부터 파라과이의 음식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달라는 댓글을 받고 나서, 잠시 생각을 했다. 그리고는 결정을 했다.
뭐, 어차피 언젠가는 한 번쯤 다루고 싶었던 주제였으니까.... 시기가 좀 빨리 오지 않았나 싶을뿐.

그래서 그 첫번째 타자로 만디오까를 다루기로 생각을 했다.
파라과이의 주식이 된 만디오까.

하지만 먼저, 삼개국의 주식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해 보자.
삼개국이 접경을 이루고 있는 포즈두이과수 시나 뿌에르또이과수 시, 파라과이의 델 에스떼 시의
좀 괜찮은 식당에서는 삼개국의 주식을 모두 준비를 해 놓는다.

브라질 사람들은 쌀을 주식으로 하기 때문에 밥을 먹는다.
그렇다고 한국식 쌀밥을 먹는 것은 아니다.
(조리법은 잘 모르겠다.ㅜ.ㅜ; 암튼 나중에 조사해서 올리겠다)
아르헨티나는 밀이 주식이므로 빵과 파스타를 먹는다.
(음, 어떤 사람은 아르헨티나의 주식이 고기라고 태클을 걸지도 모르겠다. 그렇기는 하지만....)
그리고 파라과이는 만디오까를 주식으로 먹는다.
그냥 만디오까를 삶아서 먹기도 하고, 갈아서 그 가루로 다른 음식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하지만, 오늘은 그런 요리를 다루려는 것이 아니다.
단지 그냥 밥대신 먹는, 소금으로 간을 해서 삶아 먹는 만디오까를 이야기하겠다.

그러면 이 만디오까란 어떤 식물인가?
만디오까는 다년생 식물이다. 어느곳에서나 잘 자란다고 어느 사전에 나오드만.....
그건 아닌것 같다. 일부 사람들에 의해서 다른 나라에서 재배해 보려고 했다고 하지만
잘 자라지 않았던 듯 하다. (루머에는 일본으로 가져가려고 했던 모양인데, 실패했다고 한다.)

아무튼 중앙 아메리카로부터 라틴 아메리카의 이 지역까지, 즉 브라질, 아르헨티나의
미시오네스와 포르모사주(州) 그리고 파라과이 전역에서는 잘 자라지만, 그 외의 나라에서
잘 자란다는 소식을 들은 적도 없고, 본 적도 없다.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볼리비아와 칠레를 갔을 때 만디오까를 본 적이 없다)

어느곳에서나 잘 자라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 지역의 어느 곳에서나 만디오까는 잘 자란다. 만디오까를 심는 방법도 간단하다.
줄기를 손바닥 길이 정도로 잘라서 땅을 30-50센티미터 파고, 거기에 집어 넣은 후 흙을 덮는다.
-------------- 끝.

그곳에서 흙 바깥으로 싹이 나온후 무럭무럭 잘 커서 키가 2미터나 2.5미터가 될 때까지 놓아둔다.
(그대로 두면 더 자라겠지만, 그때쯤해서는 파서 먹는다.)
2-2.5미터 자란 만디오까의 줄기는 그다지 굵지 않다.
하지만 뿌리의 경우는 다르다. 엄청 굵어서 내 팔뚝만해진다. (내 팔뚝 ......ㅠ.ㅠ )
그걸 파내고 흙을 털어낸다음 껍질을 칼로 벗겨내면 된다. 그리고 쪄서 먹으면 되는 것이다.
(일부 아프리카 나라에서는 뿌리뿐 아니라 잎파리도 먹는다고 한다.
하지만 이 지역에서는 잎파리는 먹지 않으니 굳이 기술하지 않겠다.)

조리 방법도 쉽다. 그냥 물넣고, 소금좀 넣고 삶아(마치 감자나 고구마 삶듯이.... 아참, 고구마나 감자는 소금을 안 넣든가?) 먹으면 되는 것이다. 맛도 잘 익은 감자 맛이 난다.

조리 방법은 쉽지만, 보관 방법도 쉬운 것은 아니다. 땅 속에 있을 때의 만디오까는 몇 년이고 보관이 가능하지만, 일단 캐어내고 난 다음에는 이틀 안에 손질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썩어 버릴 것이다. 좀 특이한 식물이 아닐 수 없다.

언젠가 파라과이가 이웃나라와 전쟁을 하는 동안, 군수 물자에 치여서 일반 사람들이 먹을 것이 없었던 때가 있었다고 한다. 그때, 파라과이 사람들을 지탱시켜 주었던 것이 바로 이 만디오까다.
그래서인지, 파라과이 사람들을 가리켜 비속어로 "만디오까"라고 부르기도 한다.

파라과이의 어떤 식당이든지 가 보면 밥이나 빵 대신 만디오까 두 세 줄기를 내놓는다.
그러면 음식과 함께 만디오까를 잘라 먹는 것이다.
값이 싼 대신 영양가가 많아서 서민들이 먹기에 부담이 가지 않는 음식인 것이다.

이곳뿐 아니라 남미로 여행을 오시는 분들은
남미 특유의(죄송, 아프리카에도 있다고 했지! ㅜ.ㅜ)만디오까를 시식해 보기를 권한다.
틀림없이 본국으로 돌아가서도 추억에 남는 맛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P.S. 나중에 만디오까 나무를 만나게 되면, 그때 찍어서 다시 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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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 Taxi - 이과수 국경마을의 풍경

교통 2008. 10. 5. 02:23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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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모토택시 이야기를 해 보자.

브라질과 파라과이 국경은 서로 공존하는 두개의 도시가 있다.
상업 중심지로 많은 양의 물건을 취급하는 파라과이의 에스떼 시가 있고
거주와 서비스, 용역을 제공하는 브라질 도시 포즈 두 이과수시가 있다.
각각 30여만 명의 인구를 가지고 있지만, 평일 에스떼 시의 유동인구는 상주인구의
두배 이상이 된다고 한다.
그런데, 그처럼 많은 유동인구가 국경을 넘는 길은 오로지 한 곳, 우정의 다리뿐이다.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항구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항구로 국경을 넘기에는 좀 장애가 있다.
무엇보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도시로 직접 가는 것이 아니라서 불편하다.)

때문에 출퇴근 시간 뿐 아니라 우정의 다리는 거의 항상 자동차들로 붐비게 된다.
게다가 다리 양쪽으로는 양국의 세관이 있기 때문에 더욱 더 붐비게 된다.
이런 환경속에서 바쁜 손님들을 실어나르기 위한 수단으로 자연스럽게 생긴 교통수단이 있다.
오토바이 뒤에 한 사람의 승객을 태우고 막혀있는 자동차 사이사이로 총알처럼 달려가는 것.
바로, 모토 택시다. 개개인이 하는 것처럼 보이나 엄연히 양국의 도시에서 허가를 받고
운행을 한다. 일부는 위의 사진처럼 조합을 만들어서 함께 일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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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부분에 가면 손님을 기다리는 모토택시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일부 택시들은 주요 쇼핑센터 앞에서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위 사진은 제바이 쇼핑센터와 모나리자 쇼핑 바로 앞에서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는 택시들이다.
일단 손님이 오토바이를 선정하면 바로 헬멧을 건네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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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위 사진처럼 뒤에 손님을 태우고 반대편 도시로 달려가는 것이다.
대개의 경우는 다리만을 건너가지만, 일부 손님들은 도시의 가까운 장소까지 가기를 원하는 손님도 있다. 그런 경우, 거리에 따라서 흥정을 해야 한다.

현재 다리를 건너기만 하는 데에는 브라질 화폐로 3헤알을 받고 있다.
시내로 가야 하는 경우는 5헤알이나 어떤 경우에는 8헤알을 받기도 한다.
그 이상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 경우는 대개 바가지를 씌운 가격으로 볼 수 있다.
국경에서 모토택시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운송 수단으로서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다.
심부름을 시키기 위해서도 모토택시를 사용한다.
어떤 사람들은 간단한 부속이나 상품을 건네받기 위해 모토택시를 사용하기도 한다.
나처럼 포즈에 거주하는 일부 사람들은 에스떼 시의 한국 식품점에서 식품을 사기 위해서
모토 택시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다음에 이과수에 와서 에스떼 시를 가야할 경우
특별히 자동차를 가지고 건너가지 않는다면
모토택시를 이용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아무튼 색다른 경험을 해 보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모토택시들..... 오늘도 그들은 열심히 다리위를 건너가고 건너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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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 에스떼시와 포즈시, 그리고 아르헨티나 이과수 시 사이에는 일반 시내 버스들이 운행을
        한다. 여럿이 다닐 경우라면 일반 버스를 타고 국경을 넘을 수도 있다.

주 2. 어떤 모토택시 운전사가 건네는 헬멧 속에는 이가 득시글 거리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내가 아는 어떤 한국인들은 모토택시를 탈때 미리 준비한 비닐봉투로 머리를
        감싸고 헬멧을 쓰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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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다음 사이트를 참조해 볼것.

http://en.wikipedia.org/wiki/Triple_Frontier

지난 7월에 이곳을 방문한 친구가 한국에서 자신의 블로그에 여행기를 적어넣으려다
확인을 부탁한 것이 삼개국 국경의 명칭이었다.
스페인어로 뜨레스 프론떼라스(Tres Fronteras)라고 하고
포르투갈어로 뜨레이스 프론떼이라스(Três Fronteiras)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위키피디아를 찾아보니 그게 아니란다.
뜨레스 프론떼라스는 브라질, 페루, 콜롬비아 3개국의 지명이며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브라질의 3개국 국경의 지명은 "트리플 프론티어"라고 한다는 거다.
뭐, 말이야 그말이 그말이지만, 정확함을 덕으로 생각하는 내 친구에게는
이게 문제가 된 것 같다.
그런데, 진짜 명칭은 무엇일까?



위의 두 사진이 3개국 국경을 의미하는 포즈 시내의 이정표 사진이다.
둘 다 "3 Fronteriras" 라고 써 있다. 그럼 그 "3" 이라고 쓴 부분을 뭐라고 읽는담?
그냥 일반적으로 "뜨레이스"라고 읽나,
아니면 "뜨리플레"(트리플에 해당하는 포어)라고 읽나?

결국, "쯩"이 있는 여행 가이드에게 물어보았다.
결론은? 당근, 뜨레이스였다. 내 말이 맞았다.
게다가 그 가이드는 "뜨리플레 프론떼이라스"라는 말은 처음 들어보았다고 한다.
도대체 어디에서 그런 말이 나오느냐고 반문도 하구...... ㅠ.ㅠ

위키피디아를 쓰는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정신으로 그런 잘못된 글을 써 놓았을까?
게다가 글의 중간에는 또 "뜨레스 프론떼라스"라고 지칭하기도 하구....
일관성이 없는 해설에, 그나마도 정확하지도 않은 해설을 하는 위키피디아.

컴퓨터에 나오는 많은 정보들이
사실은 검증이 필요하다는 것,
확인해 보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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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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